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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 위기경보시 임산부·호흡기환자 재택 등 탄력근무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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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 위기경보시 임산부·호흡기환자 재택 등 탄력근무 권고

환경부, 봄철 고농도 미세먼지 총력대응방안 발표
학교 실내공기질 전수조사…석탄발전 정지 15기→28기 확대
정부가 올해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임산부 와 호흡기 질환자 등 민감·취약계층에게 재택근무 등 탄력적 근무를 권고한다.지난 18일 서울 도심이 미세먼지로 뿌옇게 흐려 있다.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정부가 올해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임산부 와 호흡기 질환자 등 민감·취약계층에게 재택근무 등 탄력적 근무를 권고한다.지난 18일 서울 도심이 미세먼지로 뿌옇게 흐려 있다.사진=뉴시스
정부가 올해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임산부 와 호흡기 질환자 등 민감·취약계층에게 재택근무 등 탄력적 근무를 권고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27일 이같은 내용 등을 포함한 ‘봄철 고농도 미세먼지 총력대응방안’을 발표했다.

대응방안에 따르면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 2일 이상 지속 또는 ‘주의’ 단계 이상 발령 시 임산부, 호흡기 질환자 등 민감·취약계층의 탄력적 근무 시행을 적극 권고한다. 탄력적 근무는 시차출퇴근, 재택근무, 시간제 근무 등을 말한다.

또한 지하역사와 철도 대합실 등 국민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은 환기·공기정화 설비에 대한 특별점검과 함께 습식청소를 일 3회 이상 실시하고, 오염도가 높거나 교통량이 많은 도로는 청소차 운영을 하루 최대 4회까지 확대한다.
아울러 오염원 배출 저감을 위해 겨울철 대비 난방수요 감소를 반영해 공공 석탄발전의 가동정지를 겨울철 15기에서 봄철 28기로 확대한다.

또한 신학기를 대비해 학교는 실내 공기질을 전수점검하고, 어린이집과 노인요양시설 등의 이용자에게는 고농도 발생 시 행동 요령을 안내·교육한다.

정부는 연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3월에 맞춰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12월~3월) 시행하는 미세먼지 저감책을 한층 강화해 총력대응방안이라는 이름으로 시행해왔다.

특히 올해 3월은 주로 고기압에 영향받아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대기가 정체해 미세먼지가 짙은 상황이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민감·취약 계층 재택근무 권고 등 총력 대응키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애초 임산부 등 민감·취약계층이 고농도 미세먼지에 덜 노출되게 하자는 차원에서 탄력적 근무 권고가 논의됐다”면서 “임산부 등은 이미 탄력적 근무 대상인 경우가 많아 권고의 실효성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지원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wsed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