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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수호 의협 비대위 홍보위원장 경찰 출석…첫 간부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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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수호 의협 비대위 홍보위원장 경찰 출석…첫 간부 소환조사

“MZ세대 신인류…방조·교사할 수 없어”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6일 의료법 위반 등 혐의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들어서며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6일 의료법 위반 등 혐의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들어서며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전공의 집단사직을 부추겼다는 혐의로 고발당한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경찰 첫 소환조사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6일 정부가 의료법 위반, 형법상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 혐의로 고발한 의협 전·현직 간부 5명 가운데 주 위원장을 필두로 해 불러 조사했다.
주 위원장은 출석 직전 기자회견에서 “숨길 것도, 숨길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전공의 집단사직을 교사한 적 없다며 “방조는 전공의들의 자발적 포기를 정부가 집단사직이라고 규정하고 그 과정에서 우리가 알고도 가만히 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 MZ세대는 신인류라 선배들이 이러쿵저러쿵한다고 따르지 않는데,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후배들을 교사·방조했다는 건 본질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주 위원장은 “의사들의 운동은 비폭력, 무저항, 자발적 포기 운동”이라며 “정부가 ‘자발적 포기’라는 의미를 훼손하지 않고 빨리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고집을 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오는 9일에는 노환규 전 의협 회장, 12일에는 김택우 의협 비대위장(강원도의사회장)과 박명하 비대휘 조직강화위원장(서울시의사회장)을 순차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전공의들이 복귀 시한으로 정해진 지난달 29일이 지나고도 돌아오지 않자, 복지부는 의협 간부들이 이들의 집단사직을 지지하고 법률적으로 지원해 결과적으로 소속 수련병원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보고 경찰에 고발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