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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국힘 공천 취소 장예찬 "수영구 무소속 출마, 승리하고 돌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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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국힘 공천 취소 장예찬 "수영구 무소속 출마, 승리하고 돌아가겠다"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18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눈물을 닦고 있다. 장 전 위원은 이날 총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18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눈물을 닦고 있다. 장 전 위원은 이날 총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연합뉴스
막말 논란으로 수영구 후보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이 '무소속 출마'라는 정면승부를 택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18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생명을 걸고 무소속 출마를 결단했다”고 말하고, “국민의힘을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가슴이 아프지만, 수영구민들과 함께 반드시 승리해서 돌아가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이어 “20대 시절의 말실수가 부끄럽지만, 수영구 주민과 당원들의 선택을 저버릴 수는 없었다”라며 “수영구 주민들께서 저의 진심을 다 바친 사과와 반성을 받아주시고 방송과 공적 활동으로 달라진 모습,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렸던 30대의 장예찬을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장 전 최고위원은 "제가 받은 공천장은 수영구 주민들과 당원들께서 주신 것이며 이기는 공천"이라고 강조하고, “무소속 출마가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지만, 오직 ‘선수 후사’(사적인 것보다 수영구 우선) 정신으로 제가 겪을 어려움보다 수영구 발전이 먼저”라는 출마 배경의 의지를 나타냈다.

이날 회견에서 장 전 최고위원은 자신을 둘러싼 막말 논란에 대해 "10년 전, 철없는 20대 때 남긴 글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또 학력과 병역 논란에 대해서도 “온라인에서 쏟아지는 무분별한 의혹 제기와 인격 말살에 가까운 공격도 사실이 아니다"며 예비후보로 등록할 때 학력과 병역 기재 과정과 불우했던 가정환경 때문에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했던 사실 등을 설명하며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이어 "10년 전 사적인 SNS 글에 없는 의혹까지 만드는 장예찬 죽이기는 대체 언제 끝나는 것이냐",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가장 앞장서 공격한 죄라면, 이준석 대표의 만행을 두고 보지 않고 싸웠던 죄라면 얼마든지 감내하겠지만, 서서 죽을지언정 무릎 꿇지 않겠다"고 강변하고, "장예찬이 국회로 들어가 국민의힘에 부족한 야성을 채우고 윤석열 정부 성공을 이끌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장 전 최고위원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수영구는 여권이 독주해 온 지역으로, 지난 18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재중 후보가 54.93%의 지지를 얻어, 당시 한나라당 박형준 후보(41.96%)를 누르고 당선된 적이 있다.

강경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u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