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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82.9% “우리 사회 보수-진보 갈등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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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82.9% “우리 사회 보수-진보 갈등 가장 크다”

통계청, 2023 한국의 사회지표
국민 4명 중 1명 ‘삶 만족도 떨어져’
하위계층, 월급 10년 모아야 수도권 집 산다

자료=한국행정연구원
자료=한국행정연구원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은 지난해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사회 갈등으로 보수와 진보 간 갈등을 꼽았다. 지난 2022년 연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율(PIR)은 6.3배로 전년(6.7배)보다 소폭 감소했다.

통계청은 26일 이러한 내용 등을 포함한 ‘2023 한국의 사회지표’를 발표했다.
사회지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민들이 느낀 사회갈등은 ‘보수와 진보’ 82.9%, ‘빈곤층과 중상층’ 76.1%, ‘근로자와 고용주’ 68.9%, ‘개발과 환경보존’(61.4%) 등 순이었다.

특히 ‘보수와 진보’ 갈등은 1년 전보다 0.3%포인트(p) 상승해 전 응답 항목 중 유일하게 전년보다 수치가 올랐다.

또 2022년 연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율(PIR)은 6.3배로 전년 6.7배보다 소폭 감소했다. PIR은 현재 주택 가격에서 연 가구 소득을 나눈 값으로 2022년에 주택을 사려면 이 기간 동안 소득을 모아야 했다는 뜻이다.

소득계층별로 보면 하위계층의 연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율은 전년보다 0.6배p 증가한 10.0배였다. 중위계층(5~8분위)은 전년과 동일한 6.3배, 상위계층은 0.7배p 감소한 6.4배였다.

2022년 월 소득 대비 주택임대료 비율(RIR)은 16.0%로 전년 15.7%보다 0.3%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8.3%, 광역시 등이 15.0%, 도 지역은 13.0%로 모두 전년보다 증가했다.

지난해 사교육 참여율은 78.5%로 1년 전보다 0.2%p 소폭 증가했다.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3만4000원으로 5.8% 증가했다. 월 소득이 높은 가구일수록 사교육비 지출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해 자기 삶에 만족한 국민은 74.1%로 전년보다 1.3%p 내렸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가 79.2%로 가장 높았고, 19~29세 77.1%, 30대76.5%, 50대 74.0%, 60세 이상 68.7% 등 순이었다. 소득수준별로는 500만~600만 원 이상인 이들의 만족도가 80.3%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2명(66.7%)이 지난 1년 동안 국내여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6명 중 1명(15.1%)은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지원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wsed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