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버스 파업으로 인한 ‘출근길 대란’을 막고자 같은 날 지하철 운행을 1일 202회로 늘리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각 자치구별로 무료 셔틀을 운행한다.
앞서 노조는 사측에 임금 인상을 핵심으로 요구했는데, 구체적으로 인천·경기지역으로의 인력 유출을 줄이고자 현 시급 대비 12.7% 인상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진다. 인천의 경우 지난 5년간 임금 총인상률이 27.7%였는데 서울은 14.9%에 그쳐 인력들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두고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최근 5년간 물가상승률·임금인상률과 비교했을 때 과도한 처사라며 거절했다.
이밖에도 호봉제 개선, 정년 이후 촉탁 계약직에 대한 임금 차별 폐지 등 노조 측 요구안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노사는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이달 23일까지 7차례 중앙노사교섭과 2차례 사전 조정회의를 통해 임금교섭을 진행해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전날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했고, 재적 조합원의 88.5% 찬성률로 파업안이 가결됐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