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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카르텔 논란' 메가스터디, 前 경찰 국수본부장 사외이사로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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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카르텔 논란' 메가스터디, 前 경찰 국수본부장 사외이사로 선임

남구준 전 국가수사본부장이 지난해 2월 경찰청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남구준 전 국가수사본부장이 지난해 2월 경찰청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해 2월 퇴임한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대형 입시학원 메가스터디교육 사외이사로 선임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메가스터디교육의 본사인 메가스터디는 사교육 카르텔 의심 정황으로 정부의 조사 대상에 오른 기업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가스터디교육은 지난달 28일 주주총회에서 남 전 본부장을 3년 임기의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초·중·고교 등에게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회사로, 메가스터디가 온라인 입시 교육 제공 및 학원 운영을 목적으로 인적분할해 설립한 곳이다.

메가스터디는 소속 '일타 강사'가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 경력이 있는 교사들에게 돈을 주고 특정 문항을 구매한 사안과 관련해 경찰 수사와 세무당국 조사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남 전 본부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한 것이 수사를 받는 현 상황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된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달 28일 수능 문제 이의 심사 시 사교육 연관성도 함께 평가해 카르텔을 차단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