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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한국 진보 야당, 국회의원 선거에서 압승”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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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한국 진보 야당, 국회의원 선거에서 압승”보도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일인 10일 서울 송파구 잠전초등학교에 설치된 잠실본동 제4,5,6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일인 10일 서울 송파구 잠전초등학교에 설치된 잠실본동 제4,5,6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제22대 총선이 실시된 가운데, 외신들이 잇따라 투개표 결과를 보도했다.

해외 외신들은 이번 총선에 대해 현 정부의 중간평가의 성격이 짙었다고 언급했다.

AP통신은 자정을 넘기고 야당의 승리가 굳어지자 "이번 선거는 지난 2022년 5년 임기로 취임한 검찰총장 출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중간 신임 투표로 널리 여겨졌다"라며 "출구조사와 진행 중인 개표 결과로 볼 때 진보 성향의 야당이 총선에서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었으며, 윤 대통령의 남은 임기 3년을 레임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년간 윤 대통령은 미국, 일본과 더 깊은 유대관계를 구축하면서 외교정책에서 성과를 냈고 그의 기업 친화적 국내 의제는 자신의 실책과 야당이 통제하는 의회로 인해 교착상태에 있었다"라며 현 상황을 평가했다.

이어서 NYT는 "정부 여당의 패배로 인해 윤 대통령은 남은 임기 레임덕이 될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또 "의사 수를 대폭 늘리려는 대통령의 노력과 법인세 인하 등 다른 기업 친화적인 조치에 더해서 오랜 기간 동안 진행되지 못한 국내적 의제들은 갈수록 더 위태로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영국 BBC 또한 "야권이 다수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출구조사 결과가 정확한 것으로 나타날 경우 대통령은 외교정책 성과 이외에 성과가 거의 없이 퇴임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와 AFP 통신 등의 주요 외신들도 "남은 3년 임기 동안 약한 입지에 있게 될 것이고 정치적 교착상태에 직면할 것이라는 의미"라고 앞다투어 보도했다.

한편, 이번 총선은 개표가 종반부로 치달으며 범야권이 전체 300석 국회 의석 가운데 180석 이상 의석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