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4일 '해병대 채 상병 외압 의혹'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을 조사하고 있다. 유재은 국방부 법무 관리관과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에 이어 세 번째 피의자 조사다. 이번을 계기로 윗선 수사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이날 오전 9시42분경 공수처에 출석한 김계환 사령관은 외압이 없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령관은 채 상병 사망 사건 조사 결과를 민간경찰에 넘기려는 해병대 수사단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외압 의혹을 처음 제기한 박정훈 전 수사단장은 국방부의 외압이 VIP, 즉 대통령의 격노에서 시작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사령관은 이 발언을 전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