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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2명만 ‘다시 태어나도 선생님’…교직생활 만족도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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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2명만 ‘다시 태어나도 선생님’…교직생활 만족도 낮아

교총 설문조사…“문제행동 학생 생활지도 가장 어려워”

‘다시 태어나도 교직을 선택하겠다’는 교사가 10명 중 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다시 태어나도 교직을 선택하겠다’는 교사가 10명 중 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다시 태어나도 교직을 선택하겠다’는 교사가 10명 중 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스승의날을 맞아 전국 유·초·중·고교, 대학교 교원 1만13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응답이 나왔다고 13일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 현 교직생활에 만족하는지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교원은 전체의 21.4%에 불과했다. 이는 2006년 첫 설문에서 나온 응답 결과(67.8%)의 3분의 1에 불과한 것이다.

교직 생활 중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응답자의 31.7%가 ‘문제행동 및 부적응 학생 등의 생활지도’를 꼽았다. 이어 ‘학부모 민원 및 관계 유지’, ‘과도한 행정업무’가 각각 24%, 22.4%였다.

학교 현장체험학습을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52%에 달했다. 가장 주된 원인은 ‘현장학습 사고로 인한 학부모 민원, 고소·고발 등 우려’(93.4%)을 꼽았다.

교원의 93%는 교실 몰래 녹음이 우려된다고도 응답했다. 이 때문에 몰래 녹음 방지기기를 구매할 의향이 있는 교원은 전체의 62.7%이었다.

교권 5법에 대한 현장 체감도도 낮았다. 교원 10명 중 7명(67.5%) 가까이는 지난 3월 개정 법안 시행 이후 교육활동 보호에 대한 변화를 여전히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교원들은 학교를 학교답게 만들기 위해서는 ‘교원의 교육활동 및 생활지도 보장·보호 강화’(39.2%), ‘교원의 비본질적 행정업무 이관·폐지’(24.1%),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 감축 등 교육여건 개선’(11.9%), ‘학교·교원에 대한 존중 문화 확산’(11.2%) 등의 정책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교총 관계자는 “실질적인 교권 보호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시·도교육청이 악성 민원 대응시스템 마련, 학생 분리 공간·인력 확보 등 학교 지원을 강화해야 하며, 국회가 아동복지법, 교원지위법 개정 등 후속 입법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