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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갈라치기 '스톱'… "선거기간 3배 늘려 후보자·정책 검증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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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갈라치기 '스톱'… "선거기간 3배 늘려 후보자·정책 검증 강화"

2024 공공외교 연합학술대회 한국의 시대적 과제 대안 제시



24일 대구 계명대학교에서 열린 2024 공공외교 연합학술대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24일 대구 계명대학교에서 열린 2024 공공외교 연합학술대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10 총선에서 각 정당의 선거 캠페인이 유권자 갈라치기와 상대방의 허점 들추기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왔다. 선거캠페인 기간을 현재의 3배 이상 연장해 후보자 능력과 정책 검증 방법을 확대해야 한다는 대안이 제시됐다.

서강대학교 대학원 신문방송학과는 24일 대구 계명대학교에서 열린 2024 공공외교 연합학술대회에 참가하여 한국의 시대적 과제를 논의했다.

이승근 한국공공외교학회장(계명대 교수) 주최로 열린 이번 학회의 서강대 전문가 섹션에서는 한국이 직면한 다섯 가지 주요 시대적 과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와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탈북민에 대한 혐오 완화 ▲가덕도 신공항의 그랜드 전략 ▲웹3.0 기반 공공정책과 공공컴 ▲동서양 철학을 융합한 한국형 ESG경영 ▲선거캠페인의 혁신 등 다양한 주제가 다루어졌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제시한 혁신적인 전략과 통찰력은 한국의 미래 공공정책과 경영 방향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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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갈라치기 그만” 선거캠페인 혁신 제안

박문수 화성시 홍보전략팀장과 서강대 연구팀은 선거캠페인의 혁신을 통한 국가명성 제고를 강조했다. 그는 선거캠페인이 유권자 갈라치기와 상대방의 허점 들추기에 그쳐서는 안 되며, 후보자의 능력 검증과 정책 제시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선거캠페인 기간을 현재의 3배 이상 연장하고 검증 방법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팀장은 "메타버스는 바로 이런 이상적 선거캠페인을 실현하고, 후보자들이 공평하게 비전을 제시하며 본질적 정책대결을 펼치는 대안의 미래의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회의원 선거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선거캠페인도 정책 검증이 중요하다. 박 팀장이 근무하는 화성시는 ‘2025년 1월 1일 '화성특례시'가 출범하게 되면서 전국에서 5번째로 인구 100만의 대도시가 된다. 화성시는 시민이 만족하는 세심한 인프라가 갖춰진 획기적인 도시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정책적인 기반을 다져 나가고 있다.

“탈북민 혐오가 통일과 평화 저해”

차상민 공익법인 우리들의미래 상임고문은 탈북민과 남한 주민 간의 갈등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탈북민에 대한 혐오가 통일과 평화를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공공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강조했다. 내러티브 커뮤니케이션, 협업을 통한 접촉 경험 구체화, 메타버스를 통한 선제적 경험 등이 그가 제안한 주요 전략이다.

‘지역소멸 방지’ 가덕도 신공항 그랜드 전략

문제민 전 해군 공보정훈장교와 서강대 연구팀(책임: 신호창 교수)은 가덕도 신공항의 아시아 물류 허브화와 영호남 통합 발전을 위한 그랜드 전략을 논의했다. 가덕도 신공항을 통해 한국의 고질적인 병폐가 된 수도권 집중화와 지역 소멸을 방지할 수 있으며, 한반도를 넘어 아시아 물류 허브공항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며 이를 위한 대국민 공공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블록체인 기반 웹3.0…공공정책·서비스 개선

이기훈 오르카코리아 기업연구소장은 웹3.0 기반의 글로벌 공공정책과 공공커뮤니케이션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온라인 및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변화가 전통적인 미디어의 역할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며, 블록체인 기반의 웹3.0을 활용한 공공정책 및 서비스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동서양 철학을 융합한 한국형 ESG경영

서동욱 (주)iMSR 대표이사는 ESG경영의 역사적 발전과 동서양 철학의 융합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한국이 동서양의 문명과 사상을 융합하여 독특한 문화를 창조해왔듯이, ESG경영도 동서양 철학을 융합하여 한국형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라톤의 사상, 유교와 도교의 철학 등을 한국형 ESG경영의 토대로 제시했다.


임광복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