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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의회, 첨단 스마트 주차장 시스템 벤치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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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의회, 첨단 스마트 주차장 시스템 벤치마킹

시의회와 상인회 ‘주차난 해소 연구회’ 발족 의견 모아
평택시에 스마트 주차장 시설 도입 공감, 관련 조례 개정 검토 시사

평택시의회 의원 및 관계 공무원 등이 청주시 한 타워빌딩 스마트 주차장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이지은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평택시의회 의원 및 관계 공무원 등이 청주시 한 타워빌딩 스마트 주차장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이지은 기자
전국적으로 주차난이 갈수록 심각한 가운데 지난달 30일 평택시의회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청주시 개인 빌딩에 설치된 스마트 주차장 시설 벤치마킹에 나섰다.

그동안 평택시는 대기업 입지 등의 개발 호재로 인구가 점차 증가하면서 자동차 등록 대수도 함께 늘어 갈수록 주차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벤치마킹에 나선 의원들은 평택시 주차난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평택시 자동차 등록 대수는 34만 2776대로 화성시(52만 9610건)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나, 주차장 정책 마련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
평택시의회는 ‘주차난 해소를 위한 연구회(대표의원 소남영)’를 구성하여 문제점 개선을 위해 관계 공무원, 상인회장 등과 머리를 맞대며 주차난 해결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와 같이 시의원과 일행들은 고질적인 불법 주정차 문제를 해결하고자 청주시 동남지구 상업지역 노상주차장을 방문해 청주시 교통정책과의 관계자로부터 주차장 관리 현황 및 과제 등을 청취했다.

평택시의회, 청주시 모 타워빌딩에 설치된 지하 주차장 시설 답사. 사진=이지은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평택시의회, 청주시 모 타워빌딩에 설치된 지하 주차장 시설 답사. 사진=이지은 기자


이후 청주시 모 타워빌딩을 방문해 28년 전 기계식 주차장 설비를 도입한 현장에서 시설 전체를 꼼꼼히 살펴보고 건물 관계자로부터 자세한 설명을 듣고서, 지하에 설치된 주차장 시설을 둘러보기 위해 주차시설 승강기에 탑승하여 지하 30m까지 내려가 궁금한 사항을 질문했다.

한 의원은 "스마트 자동화 주차시스템이 적용된 승강기는 국내 최초냐"고 물었다. 이에 기술 개발 관계자는 "28년 전 국내 최초로 개발한 기술이다. 현재는 업그레이드 되어 회전식 첨단 스마트 주차장 시스템을 개발했다. 지하 원형 수직구는 가로 20m×세로 20m(약 121평)이고, 최대 72면까지 주차할 수 있도록 국토부 산하 교통공단에서 2022년 허가를 발급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기계식 주차장은 인사 사고가 종종 발생해 주차를 꺼리는 경향이 많지만 개발한 첨단 스마트 시스템은 외부에서 운전자가 내리면 자동으로 차량이 들어가고, 모든 것이 AI기술이 결합되어 안전사고는 없다"고 강조하면서,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설정하면 자동으로 출차할 수 있고, 자동 전기 충전도 기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차장 공사비는 기존 자주식 주차장 공사보다 약 30~40%가량 저렴한 것이 장점이고, 자주식 주차장 1대 당 토지 확보 공간 면적은 12평을 차지한 반면 첨단 스마트 주차장은 72대 기준 약 120평이 필요하고 모든 시설은 지하 공간으로 설치되며, 지상층은 입·출구 공간 15평만 돌출돼, 나머지 공간은 공원이나 어린이 놀이터 시설로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 의원은 "지금껏 사고 없이 운행했다는 것이 놀랍다. 기계식 주차장 조례 개정의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며 "무인탑승으로 운영되어 안전사고 불신은 사라졌고, 주차장 부지 활용도가 획기적이어서 장점이 많고, 공사비 또한 기존 자주식보다 저렴해 시범적으로 도입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해당 기술은 긴급 상황이 발생 시 1분 30초 이내 출차가 가능하도록 관계법에 따라 설계되어 있다. 특히 관련 특허 기술은 현재 철도공단 역 청사에 토목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기술은 검증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의원들은 "수도권의 만성적인 주차 문제는 기존의 대안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 현재로서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신기술을 접목하여 실질적인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며 "이번 벤치마킹을 통해 평택시에 접목할 수 있는 부분은 적극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소남영 대표의원은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새로운 관점에서 주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현재 평택시 주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방안이 필요하다. 이번 벤치마킹 결과를 바탕으로 대책 마련에 속도를 높여 시민 중심 평택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