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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사직처리 ‘디데이’지만…일관된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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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사직처리 ‘디데이’지만…일관된 ‘묵묵부답’

“응답 없으면 자동 사직처리”에도 복귀 행보 없어
6월로 사직 수리 시점 잡은 복지부에…서울대 비대위 “2월” 주장
지난 9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 전공의의 복귀를 촉구하는 인쇄물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9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 전공의의 복귀를 촉구하는 인쇄물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결정한 전공의 사직처리 마감 시한 당일인 15일 전공의들은 어떠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은 채 ‘묵묵부답’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의료계에 따르면 ‘빅5’(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서울성모·삼성서울) 등 주요 수련병원 전공의들 대다수는 복귀 또는 사직 의사를 밝혀달라는 병원 측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대규모 복귀 움직임 역시 파악되지 않는다.

앞서 대부분 전국 수련병원은 지난주 전공의들에게 문자 메시지 등으로 이날까지 복귀 또는 사직 의사를 밝혀달라며 알렸고, 응답이 없는 경우 복귀 의사가 없다고 간주해 자동 사직 처리될 수 있다고 했다.

정부가 사직처리 시한을 이날로 잡은 것은 복귀 또는 사직 전공의 인원을 명확히 해 오는 17일까지 보건복지부 장관 직속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하반기 전공이 모집 인원을 신청하도록 요구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전공의들의 뚜렷한 움직임이 없어 병원 현장에서는 전공의들의 대규모 복귀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서울 시내 주요 수련병원 관계자는 “병원에 회신한 전공의들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정부가 근무 이탈 전공의들의 복귀 시한을 정한 것은 내년도 전문의 시험을 앞둔 전공의들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었다.

병원들은 마감 시간이 도래할 때까지 전공의들의 응답·복귀를 기다렸으나 '희망사항'에 불과했다. 서울대병원 등은 이날 정오까지 시한을 잡았지만, 일부 병원은 이날 자정까지 복귀 신청 기한을 정했다.

한편 빅5 병원과 고려대병원은 지난 2월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의 사직 ‘수리’ 시점은 6월 4일 자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와 관련,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서울의대에서 ‘조규홍 복지부 장관께 드리는 의견’을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어 “전공의 사직서 수리 일자와 관련해 전공의 의사를 존중해달라”고 요구했다.

전공의들은 올 2월을 기준으로 사직서가 수리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퇴직금 등 문제와 업무개시명령 관련 법적 분쟁에 유리하게 대처하기 위함으로 파악된다.

공식적인 사직 수리 시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