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 의원실, 9·10구간 해당해 장학금 혜택 없지만
의대생 대부분 부유층인 사실 보여줘
의대생 대부분 부유층인 사실 보여줘

15일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의대 신입생 국가장학금 신청 현황’에 따르면 올해 1학기에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전국 39개 의대 신입생 1831명 중 가구 소득이 9·10구간인 학생은 61.7%(1124명)였다.
국가장학금 구간은 가계 소득 수준에 따라 기초수급·차상위·1~10구간으로 분류된다. 9·10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구간에 해당하는 학생들은 장학금을 차등 지급 받는다.
올해 9구간 경곗값은 4인 가족 기준 월 소득 1145만9826만원으로 연 소득으로 따지면 1억3752만원을 버는 가정이다. 가계 소득이 1억원 이상인 가정의 자녀는 국가장학금을 신청하더라도 받을 수 없다.
이어 이화여대(77.4%), 울산대·성균관대(75%), 서울대(74.3%), 대구가톨릭대(73.7%)의 각 의대 등 순이었다.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의대 신입생들의 9·10구간 비중은 최근 5년간 꾸준히 50%를 넘었다. 지난 2020년 58.9%던 이 구간의 비율은 지난해 67.2%까지 상승했다. 올해 1학기는 61.7%였다.
올해 1학기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의대 신입생 중 기초수급·차상위에 해당하는 학생은 73명에 불과해 전체의 4%에 그쳤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