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월 25일 처인구 모현읍 힐스테이트몬테로이 아파트입주예정자협의회 카페에 '시장님! 삼계고 아이들을 위해서 한 번만 더 도와주세요!'란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게시된 글에는 아파트 단지에서 삼계고등학교 통학버스 탑승장까지 도보 25분에서 37분까지 소요돼 학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어, 탑승장의 5대 통학버스 중 1~2대의 통학버스는 아파트 인근으로 노선이 연장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러한 민원을 전달받은 이상일 시장은 시 관계자에게 검토를 지시해, 지난달 31일 시청 시민소통관실에서 통학버스 이용 현장을 방문하여 용인삼계고의 의견을 청취했다.
시는 학교 측에 통학버스 연장 운영 필요성을 전달해서 동의를 얻었고, 필요할 경우 예산도 지원키로 했다. 이로써 힐스테이트몬테로이에 거주하는 용인삼계고 학생들이 보다 편리하게 통학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상일 시장도 글을 올린 시민에게 전화를 걸어 시의 조치 내용을 설명했다.
이에 시민들은 "시 담당자들이 직접 현장에 와서 점검하고, 시민들 고충 하나 하나 귀 기울여 주시는 이 시장에게 감동받았다"며 이 시장의 적극적인 모습에 감사의 메세지가 쏟아졌다.
처인구 포곡읍에 있는 용인삼계고는 주요 간선도로에서 약 600m가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 통학버스 운행이 불가피한 곳이다.
이 시장은 2023년 8월 용인삼계고를 방문했을 당시 민간 기업의 지원 중단으로 통학버스 운행 위기를 맞게 됐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 통학버스 지원을 제안했다. 실제로 같은해 39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돼 2학기 통학버스가 운영됐다. 지난해는 90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해 통학버스를 지원했으며, 올해도 지원을 위한 예산을 편성한 상태다.
이외에도 이 시장은 최근 처인구 김량장동에 있는 용인중학교 엘리베이터 설치 문제를 해결하는 등 관내 학생들을 위한 눈에 띄는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이지은 이형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uk151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