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귀신들>은 기존 영화들과는 차별화된 참신한 소재와 설정으로 현재 사회의 문제를 미래의 AI와 공존하는 대한민국 속에 담아내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영화 <귀신들>은 머지않은 미래에 인간형태의 AI가 생성된다는 걸 전제로 한 이야기다.
때문에 영화 속 인간형태의 AI를 구현하는데 있어서 어떤 장치나 인터페이스는 더 이상 필요 없다. 인간의 상상은 항상 실현되어 왔고, 외형상 인간과 AI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시간은 반드시 올 것이기 때문. 지금은 SF일 수 있지만 가까운 미래, 이 영화는 레트로풍의 영화로 보여질 것이다. 영화 <귀신들>은 가까운 미래, 우리의 삶 속에 그들, AI가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삶의 균열들을 촘촘하게 보여준다.
영화 <귀신들>은 AI시대, 대한민국의 모습을 미리 보는 재미가 있다.
백년만에 집에 돌아온 아들을 위장한 피싱 AI(강찬희 分)는 아들을 애타게 기다리다 목소리 마저 잃은 노파(이주실 分)에게 거액을 요구하고, 원본인간 사후 주택담보대출금을 상환하기 위해 생산된 모기지론 AI(오희준 分)는 현재의 낡은 집을 벗어나기 위해 새 아파트를 구해보려 하지만 또다시 거액의 빚을 져야하는 상황에 놓인다. 길거리 버려진 애완용 AI를 보호하려는 여성(이요원 分)은 주변 고급아파트 단지의 환경 정화를 이유로 버려진 AI 처리 용역을 하고 있는 남자(조재윤 分)와 충돌한다. 떠난 연인의 AI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전달하는, 클라우드 너머의 남자(백수장 分)와 죽기 전 자신의 정보를 자신의 AI에게 업데이트 하는 작가(정경호 分)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결국 5개의 뉴스, 5개의 스토리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야기 면면들이 마치 어제 들은 뉴스와도 비슷하여 어쩌면 AI와 공존하는 미래도 현재와 그다지 다르지 않을 거란 씁쓸한 여운을 남긴다.
개봉 후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 역시 찬사를 보냈다.
‘놀라운 능력의 인공지능과 함께 살고 있는 시대, 생명은 무엇이고 인간은 어떤 존재인지 진지하게 성찰하게 합니다.’(empt****), ‘가장 현실에 있을법한, 아니 이미 현실이기도 한 SF물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96jy****), ‘ 영화가 끝난 후에도 여운이 깊게 남아서 생각할 거리를 던져줍니다.’(gumg****), ‘통상 알고 있던 AI모습이 아닌 인간의 모습과 장소들로 인해 그렇게 멀지 않은 미래에 있을 법한 AI와의 공존한 사회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binl****), ‘미래 사회에 대한 뼈있는 통찰이 담긴 영화’(park****) 등의 깊은 공감과 호평을 남겼다.
이렇듯 철학적인 메시지와 신선한 전개로 깊은 인상을 남긴 영화<귀신들>은 어느새 성큼 다가온 AI 열풍을 안방극장으로 이끌 예정이다.
극장 동시 VOD 서비스는 미처 극장을 찾지 못한 관객 뿐만 아니라 재관람을 원하는 관객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 될 전망이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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