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막식 사회는 배우 김신록과 서현우가 맡았다. 두 사람은 저스트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로, 독립영화뿐 아니라 전주국제영화제와도 인연이 깊다. 김신록은 2022년 한국단편경쟁 부문 초청작 ‘접몽’에, 서현우는 2021년 ‘혼자 사는 사람들’로 전주를 찾은 바 있다.
본 행사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는 민성욱·정준호 공동 집행위원장과 우범기 전주시장이 먼저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배우 송지효, 안소희, 이주영, 진선규, 가수 겸 배우 이정현, ‘가치봄’ 브랜드 앰버서더 김보람 등이 차례로 레드카펫을 밟으며 관객들과 인사를 나눴다. 레드카펫에 오른 이들에게 관객들은 환호와 박수로 응답했다.
정식 개막식은 민성욱, 정준호 공동 집행위원장의 환영사로 막을 올렸다. 민 위원장은 “전주국제영화제는 25년 동안 독립예술영화의 중심지로서 실험성과 다양성을 추구하며 성장해왔다”며 “이번 영화제는 영화제의 초기 정신이었던 ‘대안’을 되새기며 한층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마지막 임기를 맞아 “3년 전 공동 집행위원장으로 시작해 올해를 끝으로 물러난다. 전주시민과 관계자들의 도움 덕분에 무사히 임무를 마칠 수 있었다”며 “올해도 영화제가 선 넘는 새로움을 응원하고, 감동을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개막 선언을 통해 “전주는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의 도시이자 영화의 도시”라며 “영화는 세상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창이자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힘을 가졌다. 열흘간 영화로 교류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9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등에서 상영과 전시, 토크 프로그램 등을 이어간다. 총 50여 개국 250편 이상의 작품이 소개되며, 국내외 감독과 관객이 직접 만나 소통하는 GV(관객과의 대화) 프로그램도 다수 준비돼 있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