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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특례시, 240억 투입해 어린이보호구역 교통 안전 인프라 전면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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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특례시, 240억 투입해 어린이보호구역 교통 안전 인프라 전면 개선

교통안전시설 상시 점검반, 2차 사고방지
지난해 5월 10일 이재준 수원시장이 호매실동행정복지센터 앞 사거리에서 진행된 어린이 보행안전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수원특례시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5월 10일 이재준 수원시장이 호매실동행정복지센터 앞 사거리에서 진행된 어린이 보행안전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수원특례시
#. 2023년 5월 10일, 수원 호매실동의 한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어린이가 우회전하던 버스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이같은 사고 직후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 대책을 수립하고, 안전한 통학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개선에 착수했다.

2년 간 총 240억 원을 투입해 고원식 횡단보도, 무인단속 카메라, LED 바닥신호등, 노란 신호등 등 스마트 교통안전 인프라를 대거 확충했다. 운전자가 보행자의 존재를 더 쉽게 인지하고,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일 수 있도록 구조와 시스템을 재정비한 것이다.

시는 지난 3월부터 교통정책과와 경찰, 유지관리업체 등으로 구성된 ‘교통안전시설 상시 점검반’을 운영하고 있다. 점검반은 교통약자 보호구역 241곳을 포함한 11종의 교통안전시설을 수시로 점검하며, 위험 요소가 발견되면 즉각 보완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사고 발생 시에는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긴급 안전조치도 신속히 이뤄진다.
특히 교차로 우회전 사고 예방을 위한 도시 구조 개선도 적극 이뤄지고 있다. 횡단보도를 교차로에서 5~7m 이상 떨어진 위치로 재배치하고, 교차로 내 좌·우회전 반경 조정, 교통섬 철거 등을 통해 보행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우회전 차량의 비보호 통행을 제한하고 보행자가 횡단 중일 때 차량이 반드시 정지하도록 신호체계를 개편하는 ‘보행자 우선 신호 시스템’도 확대 중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한 아이의 한 걸음을 지키는 일이 도시 전체의 품격을 높이는 일”이라며 “교통안전 인프라 고도화를 통해 실질적인 변화가 체감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