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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진남관, '10년 보수 완료' 30일 공식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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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진남관, '10년 보수 완료' 30일 공식 개방

공사비 195억 원 투입…구조적 안전 문제 해결
오는 30일 공식 개방하는 여수 진남관. 사진=전남 여수시이미지 확대보기
오는 30일 공식 개방하는 여수 진남관. 사진=전남 여수시
여수 진남관이 10년간 진행된 해체 보수공사를 마치고 오는 30일 공식 개방한다.

27일 여수시에 따르면 진남관은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수영 본영으로 사용한 여수의 유일한 국보 유산이다. 오랜 세월로 건물의 뒤틀림과 지반 하부 침식 등 구조의 안전성 문제가 발생해 지난 2015년 12월 9일 보수공사에 돌입했다.

과거에도 일제의 훼손, 바닷가 습기, 목재를 갉아 먹는 흰개미 등으로 인해 여러 차례 보수됐지만 건물 전체를 해체해 보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진남관을 해체해 나온 기둥 68개는 일제가 훼손하기 전인 70개로 원형 복원하고 10개를 교체했다. 또한 초석 70개와 목자재 6,000여 개는 최대한으로 사용했다.
대들보 역할을 하는 대량 16개 중 1개를 교체했다. 지붕에는 전통 방식으로 구운 기와 5만 4,000장을 사용해 기울어진 기둥과 휘어진 처마를 바로잡았다.

진남관의 이름표인 편액은 상당 부분이 손상돼 내구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복각한 편액을 현액했다. 기존 편액은 보존 처리를 한 뒤 올해 준공 예정인 여수박물관에 전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진남관 재개관을 시작으로 전라좌수영 동헌 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과 전라좌수영 겸 최초 삼도수군통제영 옛 성터 거리 조성까지 차질 없이 추진해 역사적 정체성을 가진 여수의 대표되는 역사문화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선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ssion125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