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행복한동행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올해로 3회째를 맞아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미래 세대에게 평화의 소중함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출발 전 참전유공자들의 응원을 받은 뒤 평화를 외치며 여의도 공원을 출발해 각각 성산대교 남단 부근을 반환점으로 하는 10km 코스와 여의하류IC 교차로와 물빛무대를 거쳐 출발 지점으로 돌아오는 5km 코스를 달렸다.
마라톤이 끝난 후에는 시상식과 함께 후원 기업 팝업 부스, 평화 포토존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돼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많은 후원사가 참여해 풍성한 경품이 마련됐으며, 6·25 참전용사분들에 쌀 500포대 기부 물품 전달과 함께 참가비 전액을 후원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10km 코스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고성민(46·충남 아산) 씨는 “할아버지가 참전 용사셨는데 최근에 돌아가셔서 할아버지가 지켜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뛰었다”며 “오늘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워서 정말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참전용사분들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동시에 평화의 메시지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평화활동을 이어가며 더 나은 행사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