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제23회 퇴촌 토마토 거리 축제’가 퇴촌면 광동로 일원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퇴촌의 멋! 토마토의 맛!’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지역 대표 농산물인 퇴촌 토마토의 우수성을 알리고, 관람객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와 체험을 제공해 농가 소득 증대를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퇴촌 토마토는 광주시의 청정 자연에서 자란 고품질 농산물로 당도와 육질이 뛰어나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축제는 단순한 판매를 넘어 참여형·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해 시민 중심 축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21일에는 ‘토마토 콘서트’가 오후 6시부터 열리며, 현진영, 싸이렌, DJ춘디, 김은영, 와일드크루 등 세대를 아우르는 출연진이 무대에 오른다. 이밖에도 주민·예술인 참여 공연, 품바, 버스킹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행사장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올해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행사도 대폭 확대된다. 가장 주목받는 프로그램은 대형 토마토 풀장과 ‘황금토마토를 찾아라!’ 이벤트다. 퇴촌농협 앞에 설치된 토마토 풀장은 매일 500명을 수용하며 물놀이와 놀이기구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황금토마토를 찾아라!’는 토마토 속에 숨겨진 상품칩을 찾는 이벤트로, 참가자는 금 반돈, 토마토 굿즈, 토마토 1박스 등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참가비는 1만 5000원이다.
‘토마토 캐치 챌린지’ 등 무료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으며, ‘토마토 화분 만들기’(참가비 3천 원), 레크리에이션, 키즈존 운영 등을 통해 아이와 부모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콘텐츠가 준비된다.
축제장에는 다양한 토마토 품종이 전시되며, 21일 정오에는 작목반 5개 팀이 참여하는 품평회 및 시식회가 진행된다. 행사장 입구에는 지역 농가가 운영하는 특산물 판매 부스가 마련돼 토마토 외에도 고추장, 간장, 젤라또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구매할 수 있다.
퇴촌면 새마을회 등 지역 단체가 운영하는 음식 판매 부스도 운영돼 방문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번 축제는 광주시축제추진위원회와 퇴촌토마토축제운영위원회가 공동 주최·주관하며, 지역 주민, 작목반, 사회단체, 예술인 등이 폭넓게 참여해 민간 주도형 축제 모델을 실현하고 있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퇴촌 토마토 거리 축제는 광주시 대표 농촌축제로, 농가에는 실질적인 소득을, 시민과 관광객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제공하는 행사”라며 “많은 분들이 퇴촌에서 토마토의 매력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지은 문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h69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