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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텍, 파주에 차세대 데모센터 개소…한국 물류시장 본격 공략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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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텍, 파주에 차세대 데모센터 개소…한국 물류시장 본격 공략 선언

17일 프랑스 본사의 글로벌 창고 자동화 로봇 기업 엑소텍(Exotec SAS)이 한국 법인 엑소텍코리아를 통해 경기도 파주에 ‘차세대 데모센터(Next-Generation Demo Center)’를 공식 개소식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강영한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17일 프랑스 본사의 글로벌 창고 자동화 로봇 기업 엑소텍(Exotec SAS)이 한국 법인 엑소텍코리아를 통해 경기도 파주에 ‘차세대 데모센터(Next-Generation Demo Center)’를 공식 개소식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강영한 기자
프랑스 본사의 글로벌 창고 자동화 로봇 기업 엑소텍(Exotec SAS)이 한국 법인 엑소텍코리아를 통해 경기도 파주에 ‘차세대 데모센터(Next-Generation Demo Center)’를 공식 개소하며, 한국 물류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개소식은 ‘공급망 혁신 기술 세미나(Tech Seminar on Supply Chain Revolution)’와 병행해 진행되었으며, 주한 프랑스 대사관, 한국로봇산업협회, 국내 주요 유통·제조 기업 관계자 등 약 100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본 행사는 자동화 로보틱스 솔루션이 직면한 한국 이커머스 환경의 복잡성, 인력난, 비용 구조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를 조명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엑소텍이 개소한 데모센터는 국내 고객과 파트너사들이 자사의 대표 솔루션인 ‘스카이팟(Skypod®)’ 시스템을 직접 체험하고 시연할 수 있는 공간이다. 스카이팟은 자율주행 셔틀 로봇을 기반으로 한 고밀도 수직 적재형 자동화 시스템으로, 빠른 피킹 속도와 공간 활용 최적화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기술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는 “혁신 기술은 국경을 넘어선 협업으로 발전한다”며, 한-프랑스 간 기술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은정 로레알코리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온라인 판매가 50%를 넘는 한국 뷰티 산업에서 물류 자동화는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라고 언급하며, 디지털 전환 가속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경준 한국로봇산업협회 본부장 역시 “로봇 기반의 스마트 물류는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공급망 전체를 최적화하는 핵심 기술로, 앞으로의 제조·유통 산업 전반에 파급력이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엑소텍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타테와키 류(Ryu Tatewaki)는 “이번 데모센터는 단순한 시연 공간이 아니라, 한국 고객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공급망 혁신을 실현하려는 엑소텍의 의지를 상징하는 플랫폼”이라며,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아시아 전역의 자동화 물류 생태계를 함께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엑소텍은 현재 유니클로, 데카트론, 갭, 까르푸 등 세계적인 유통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전 세계 150개 이상의 고객사에서 자사의 자동화 솔루션이 사용되고 있다. 엑소텍의 기술은 하드웨어의 정밀성과 소프트웨어 기반의 지능형 알고리즘을 결합해, 생산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충족시킨다는 점에서 글로벌 물류 혁신의 선도 사례로 꼽힌다.

이번 파주 데모센터 개소는 한국 유통 및 제조업계의 물류 자동화 전환을 촉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엑소텍은 향후 국내 파트너사와의 공동개발, 로봇기술 스타트업과의 협업,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사람 중심의 스마트 물류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