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사랑상품권 캐시백 지원율 15%까지 단계적 상향
지역 상공인에 총 4천억원 경영안정 자금 새롭게 지원
지역 상공인에 총 4천억원 경영안정 자금 새롭게 지원

유 시장은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가용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앞으로 현장 중심의 행정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긴급 민생경제 안정대책’은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본격적인 대응책으로, 경기 둔화와 대외 불확실성, 통상 환경 악화 등으로 누적된 인천 지역 경제의 하방 압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각종 경제 지표뿐 아니라 시민과 기업이 실제로 체감하는 경제적 어려움이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가계 소비심리 회복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을 위한 긴급 대응책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이번 대책을 내놓았다.
이번 대책은 △인천사랑상품권 캐시백 확대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강화 △지역상품 구매 확대 △인천형 천원정책 확대 등 4개 분야, 13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지역 업체 수주율과 하도급율 높일 것"
첫 번째로, 인천사랑상품권 캐시백 지원율을 상향해 시민 혜택을 확대한다. 연매출 3억~30억 원 가맹점의 캐시백 비율을 7월부터 5%에서 7%로, 9월부터는 10%로 단계적으로 높인다. 인구 감소 지역인 강화군과 옹진군은 최대 15%까지 상향한다.
두 번째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총 4,000억 원 규모의 경영안정 자금을 새롭게 지원한다. NH농협은행과 협력해 2,000억 원, 기술보증기금과 1,000억 원, 케이뱅크·카카오뱅크·인천신용보증재단과 1,000억 원 등 다양한 금융기관과 협업해 자금 애로 해소에 나선다. 또한 전기화물차 보조금 지원 물량도 370대 추가 확대한다.
세 번째로, ‘지역상품 함께 소비’ 캠페인을 통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간 상생을 도모한다. 시는 공공기관의 지역상품 구매 실적을 모니터링하고, 하반기에는 지역 건설업체 보호를 위한 조례 정비와 정부 공공기관(13개)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 업체의 수주율과 하도급율을 높일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소비 혜택을 위해 ‘천원 시리즈’ 정책을 확대한다. 올해 시행한 ‘천원주택’과 대학생 대상 ‘인천형 천원의 아침밥’에 이어, 7월부터 ‘소상공인 천원택배’와 ‘천원티켓’ 정책을 추가한다.
‘천원택배’는 기존 ‘반값택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택배비를 1,000원으로 낮춰 소상공인의 물류비 부담을 줄인다. ‘천원티켓’은 전국 1만 명에게 인천의 문화, 관광, 체육 프로그램을 1,000원에 제공해 시민의 문화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 문화·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유정복 시장은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시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발로 뛰며, 시민과 직접 소통해 체감도 높은 민생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재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jm990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