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두 역사는 ‘섬식 구조’로, 역사 내부를 남북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개찰구를 통과해야만 했다. 이에 따라 환승이 아닌 일반 통행조차도 요금 지불 없이 불가능한 구조적 불편이 지적돼 왔다.
시는 국가철도공단이 추진 중인 ‘지하철 4호선 노후역사 개량사업’에 개찰구 구조 변경을 요구했고, 결국 기존 가로형 개찰구를 출입구 간 세로형으로 재배치하는 내용이 설계에 반영됐다.
이로써 공사가 완료되면 시민들은 개찰구를 통과하지 않고도 역사 내에서 자유로운 통행이 가능해지며, 그간 제기돼 온 이동 동선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현재 과천역은 설계가 진행 중이며 2027년 준공 예정, 정부과천청사역은 2026년 설계 착수, 2029~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주민통로는 계속 개방 운영된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그동안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한 구조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이번 결정이 그 결실”이라며 “관계기관의 협조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교통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이지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tn3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