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하남문화예술회관 검단홀에서 열린 ‘민선 8기 3주년 토크콘서트’에서 이 시장은 “하남이 강남과 경쟁하려면 더 큰 도전이 필요하다”며 “지난 1,098일간 쉼 없이 달려온 발걸음을 바탕으로 더 높이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권역별 시민 패널과 각계 인사, 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해, 지난 3년간의 주요 시정 성과와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으로 펼쳐졌다.
행정혁신부터 문화·복지까지…눈에 띄는 변화
민선 8기 가장 두드러진 성과로는 전국 최초 2년 연속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대통령상 수상이 꼽힌다. 이는 ‘열린시장실’과 ‘이동시장실’, ‘시민참여혁신위원회’, ‘정책모니터링단’ 등 시민 중심의 소통 시스템이 뒷받침된 결과로 분석된다.
‘K-컬처 중심도시, 문화도시 하남’이라는 브랜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대표 문화행사 ‘뮤직인더하남’은 첫해 5,000명에서 올해 2만6,000명으로 관람객이 5배 넘게 늘었고, ‘Stage 하남’ 버스킹은 3년간 172회 공연에 6만여 명이 참여하며 대표 거리문화로 자리 잡았다. 도시 곳곳에 조성된 맨발 황톳길·모랫길은 자연친화적 여가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수도권 살기 좋은 도시’ 순위가 2022년 17위에서 2024년 4위로 상승한 데서도 확인된다.
교육성과 ‘껑충’…보육·복지까지 전방위 지원
교육 분야에선 고교학력향상사업, 온라인 진로컨설팅, 캠퍼스 투어 등을 통해 서울 주요대 및 의약학계열 합격자가 2023년 164명에서 2024년 287명으로 크게 늘었다. 미사5중·미사4고 신설 추진과 교육지원청 분리 논의도 진행 중이다.
보육·복지 정책도 속도감 있게 전개되고 있다. 출산장려금 최대 2,000만 원, 산후조리비 지원, 아빠 육아휴직수당 지급, 하남형 스쿨존 확대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기반이 마련됐다. 청년층에는 ‘청년 명예시장제’와 대출이자, 취업교육비 지원 등이 제공되고 있다.
어르신들에겐 연 16만 원 ‘통(通)하남’ 교통비 지원, 월 17만 원으로 인상된 보훈명예수당 지급, 일자리 확대 등 안정적 생활을 뒷받침하고 있다.
교통·도시개발·자족기반까지 ‘속도감 있는 성과’
교통 인프라도 크게 개선됐다. 3년간 버스 10개 노선에 54대를 신설·증차했고, 마을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했다. 5호선 출근시간 배차 간격은 기존 10.6분에서 7.1분으로 단축됐다. 수석대교 비직결 구조 변경, 3호선 연장선 신덕풍역 위치 조정 등 숙원 사업도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자족기반 확충을 위한 기업 유치에도 성과가 있었다. (가칭)연세하남병원, 서희건설, BC카드 등 12개 기업을 유치해 총 8,179억 원 규모의 민간투자와 약 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또한 K-팝 공연장과 영화촬영 스튜디오가 조성될 ‘K-스타월드’, 캠프콜번 첨단산업단지, AI 기업 유치 전략이 적용된 교산신도시 자족용지도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사업에 대해 서울시가 지난 3월 의견 회신을 완료함에 따라, 예비타당성조사 선정과 재정사업 전환 결정 등을 거쳐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며, 동서울변전소 증설 문제와 관련해서는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소통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끝으로 신장1동 통장, 학부모회장, 어린이 댄서 등 시민 패널 6명이 일상 속 체감한 변화를 공유했다.
이현재 시장은 “오늘 이 자리가 단순한 기념 행사가 아닌, 더 큰 도약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시민 한 분 한 분이 ‘팀 하남’의 구성원으로 함께해 주신다면, 하남은 반드시 수도권 최고 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지은 문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h69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