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장관 후보자들의 면면은 한숨이 절로 나올 정도다. 표절, 갑질, 탈세, 이념 편향 그야말로 '의혹 종합세트'"라며 이같이 말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더 심각한 건 그 태도다. 자료는 내놓지 않고, 증인은 피하고, 질문엔 침묵한다"며 "'청문회 무력화 작전'이 시작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580건 자료 요청을 묵살한 정동영 후보. 코로나 재테크 의혹도 모자라 관련 증인 요청마저 민주당이 전원 거부한 정은경 후보, 군 복무기간 의혹에 모르쇠로 일관한 안규백 후보, 갑질의 끝판왕 강선우 후보, 표절 논란 등 의혹이 너무 많아 열거조차 버거운 이진숙 후보"라며 "국민이 아니라 대통령의 눈치만 보는 코드 인사의 전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심지어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1기 내각 추천과 관련해 '대통령님의 눈이 너무 높으시다'며 후보들 추천이 잘된 인선이라는 취지로 얘기했다"며 "국민을 무시해도 이렇게 무시할 수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표절, 투기, 갑질, 음주운전, 탈세 논란 등 숱한 논란을 야기시킨 후보들이 과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사들인가. 지금 이 정권에는 국민은 없고 대통령만 있나"라고 비판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바로 잡아야 한다. 인사청문회는 국민 앞에 후보자의 실체를 낱낱이 드러내는 검증의 자리"라며 "결코 버티기와 방어전으로 얼버무릴 수 없다"고 했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