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검팀은 최근 이 전 대표의 자택과 차량을 압수수색하고, 변호사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적시해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1차 주포 이정필 씨로부터 2022년 6월부터 2023년 2월까지 25차례에 걸쳐 8000만 원 상당을 받고, 집행유예 선고를 위해 힘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 전 대표가 이씨에게 "김 여사나 VIP에게 얘기해주겠다", "재판부와 이야기했다", "김 여사가 계속 챙기고 있다" 등 발언을 했다는 정황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을 도울 수 있는 사람들로부터 그림을 사줘야 한다는 이유 등을 거론하며 이 전 대표가 이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도 드러났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 측은 구체적 청탁 대상 없이 변호사법 위반 적용이 무리라고 주장하며, 일부 장소와 시기가 청탁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특검팀은 진상 확인을 위해 21일 이 전 대표를 피의자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