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공공행정 전반에 탄소중립 가이드라인 전격 시행

수원시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일상 업무부터 회의·행사·축제까지 공공행정 전 분야에 적용되는 ‘공공부문 탄소중립 실천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일상 업무 △회의 운영 △행사·축제 등 3개 분야에 걸쳐 총 10개 과제, 35개 실천 수칙으로 구성됐다. 수원시청을 비롯한 산하 공공기관, 출자·출연기관, 공공시설 등 모든 공공부문 조직에 적용된다.

일상 업무 분야는 사무공간의 에너지 절감과 자원 절약에 초점을 맞췄다. 냉난방 최소화, 대중교통 이용 장려, 인쇄물 최소화 및 디지털 전환, 녹색제품 구매 등 친환경 업무 환경 조성을 위한 수칙이 포함됐다.

회의 운영은 종이 없는 회의, 비대면 회의 확대, 다회용기 사용, 친환경 홍보물 제작, 회의실 냉난방 절감 등의 실천 수칙으로 디지털 기반 저탄소 회의문화를 지향한다.
행사·축제는 기획부터 운영, 사후 평가까지 전 과정에 탄소중립 요소를 반영해 제로웨이스트 행사 운영, 프로그램 압축, 대중교통 접근성 확보 등 탄소중립형 운영체계를 구축하도록 설계됐다.

시는 해당 가이드라인이 단순 권고 수준에 그치지 않도록 강력한 이행체계도 함께 마련했다. 계획 수립 단계부터 실천 수칙을 검토·반영하고, 실행 여부는 체크리스트로 자체 점검한다. 이행이 어려운 경우에는 사유와 대체방안을 기록해 관리하며, 정기적으로 분기별 점검을 통해 각 부서의 실천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미흡한 사항은 개선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또한 회의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태블릿 PC 공유사업과 전자문서 활용 확대 등 실질적인 지원도 병행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가이드라인은 수원시 공공행정 전반에 탄소중립을 체계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기준”이라며 “공공부문이 앞장서서 에너지 절약과 자원순환을 실천하고, 탄소중립 문화가 시민 생활 전반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