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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제생병원 “복부 비만, 허리디스크 압력 3~5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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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제생병원 “복부 비만, 허리디스크 압력 3~5배 증가”

박종혁 과장, 허리 건강 관리 3대 수칙 제시
박종혁 분당제생병원척추센터(신경외과) 과장이 허리 건강 관리 수칙을 환자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분당제생병원이미지 확대보기
박종혁 분당제생병원척추센터(신경외과) 과장이 허리 건강 관리 수칙을 환자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분당제생병원
복부 체중이 1kg 증가하면 요추 디스크가 받는 압력이 약 3~5kg으로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여러 논문을 통해 확인됐다. 복부 비만으로 배가 앞으로 나오면 약해진 복근이 늘어난 하중을 지탱하지 못해 척추 곡선이 변형되고, 이로 인해 허리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 척추센터 박종혁 과장은 11일 “비만이 척추질환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척추질환이 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특히 요추 척추관 협착증 환자는 20~30m만 걸어도 다리에 심한 방사통이 나타나 걷기 자체가 힘들어져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요추 협착증 환자는 정상인보다 당화혈색소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당뇨 등 성인병 발병 위험과도 연결된다. 미국 비만 협회는 BMI 25 이상인 경우 관절염·척추질환 예방을 위해 체중 조절을 강력 권고하고 있다.

박 과장은 허리 건강을 위해 '체중감량', '바른 자세 유지', '충분한 휴식'을 3대 핵심 실천 사항으로 제시했다.
첫째, 걷기·수영·자전거 타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과 플랭크 등 코어 운동을 통해 복부 비만을 줄이면 척추 부담을 줄이고 자세 변형을 예방할 수 있다.

둘째, 의자와 책상 높이를 조절해 허리를 90도로 유지하고, 무거운 물건을 허리 숙여 들지 않으며, 장시간 서 있을 때는 발 받침대를 사용해 양발을 번갈아 지지하는 것이 좋다.

셋째, 허리 통증이 있는 경우 무리한 운동은 피하고, 통증이 완화될 때까지 충분히 휴식한 뒤 가벼운 걷기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 과장은 “건강한 척추에는 가벼운 운동이 도움이 되지만,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 무리하면 디스크 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허리 통증이 있으면 우선 휴식 후 점진적으로 활동을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