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핫로컬] 서울 한강버스 “출퇴근 및 관광용 유람선으로 부각될 듯”

글로벌이코노믹

[핫로컬] 서울 한강버스 “출퇴근 및 관광용 유람선으로 부각될 듯”

탁 트인 한강뷰와 도심 야경에 국내외 관광객 '관심 집중'
마곡~잠실, 선착장 7곳서 운항...잠실선착장 편도 3천원
유사시 배터리 화재 발생 방지 위한 4중 안전장치도 갖춰
지난 21일 200대 1의 높은 경쟁률 속에 당첨된 '한강버스 시민체험단'이 한강뷰를 즐기고 있다. 사진=노춘호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1일 200대 1의 높은 경쟁률 속에 당첨된 '한강버스 시민체험단'이 한강뷰를 즐기고 있다. 사진=노춘호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조만간 서울시민들은 출퇴근을 유람선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한강버스를 다음 달 18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고 22일 전했다.

한강버스(마곡~잠실, 7곳 선착장 운항)는 친환경 수상 대중교통으로 저렴한(잠실선착장편도 3000원) 가격 장점으로 시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혼잡한 버스나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직장인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직장인들은 기존 대중교통을 이용 시 항시 만원이라 업무 개시 전부터 피곤과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일상이다.

한강버스에서 잠실롯데타워를 바라 본 풍경. 사진=노춘호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한강버스에서 잠실롯데타워를 바라 본 풍경. 사진=노춘호 기자

이와는 다르게 한강버스는 한강의 시원한 물살과 풍경을 감상하며 출퇴근을 해 힐링 할 수 있어 시민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버스는 전장 35m 폭은 9m로 쌍동선 형태의 모습으로 두 대의 선체를 합해 놓은 것과 같아 선체의 폭이 넓은 것이 장점이다. 선체 추진체는 친환경 하이브리드로 만들어져 추진체가 배터리 화재로부터 안전하도록 다양한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배터리 시스템 내부의 가스 센서를 설치해 화재 전에도 미리 감지할 수 있도록 했으며, △배터리 과충전 방지 △배터리셀 연쇄 폭발 방지 △열 폭주 시 가스 분사 소화 △유사시 배터리 함체 침수 등의 배터리 화재 발생 방지를 위한 4중 안전장치로 만들어졌다.

탑승 정원은 199명, 총 12대 투입...출퇴근 시 15분 간격


정식 운항 시 속도는 15노트(고정, 약 28Km/h), 탑승정원은 199명으로 총 12대의 한강버스가 투입된다. 운항 시간은 평일 출근 시 오전 6시30분~ 9시까지, 퇴근 시 18시~ 20시30분시까지 운행하며, 간격은 출퇴근 시 15분 간격이고 이외에는 30분 간격으로 운항된다. 평일 운항 종료는 22시 30분이고, 주말, 공휴일 9시30분~22시 30분에 종료 된다.

한편 서울시는 한강버스가 정식 운영에 들어가기 전 안전과 시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지난 6월 24일부터 한강버스 시민체험단을 모집해 7월 1일부터 8월 23일까지 시범운행을 하고 있다.

한강버스 시민체험단 탑승객 중 직장인 A씨는“한강의 탁트인 광경과 도심 풍경을 느긋하게 볼 수 있어 좋았다”며 “저녁에 탑승했으면 서울 도심의 야경을 만끽할 수 있어 더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아들과 탑승한 B씨는“배에서 보는 도심의 풍경이 너무 좋다. 다시 탑승할 생각이 있다”며 “저녁에도 탑승해 야경을 보고 싶고, 지인들에게 권하고 싶다”라고 했고, 동반한 아들은 “친구들과 와도 좋을 거 같다. 그리고 우리 같은 학생들 입장에서 요금이 저렴해서 부담이 없어 좋다”고 전했다.


노춘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vanish119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