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건의는 지난 8월 9일부터 하남시에서도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사용이 가능해진 데 따른 것으로, 공동 생활권인 서울과 하남 간 광역교통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추진됐다.
먼저 이 시장은 위례신사선의 하남연장과 관련해 “위례 하남 주민들도 광역교통대책 분담금을 부담했지만 정작 이용은 어려운 실정”이라며, 현재 민자사업에서 재정사업으로 전환 중인 '제2차 서울특별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변경)'에 위례신사선 하남연장을 2단계(조건부)로 반영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하남연장이 이뤄지면 서울 시민 역시 남한산성 접근성이 개선돼 교통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026년 5월 개통 예정인 ‘위례트램’과의 연계 차원에서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서비스 범위를 위례 하남지역까지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하남시는 팔당 광역상수도, 감일 동서울전력소, 위례 열병합발전소 등 서울 생활 인프라 공급시설을 제공하고 있으며, 위례도서관을 송파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협조하는 등 서울시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번 교통현안에 대해 서울시의 전향적인 검토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의 교통불편도 최소화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하남시가 요청한 교통현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지은 문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h69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