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도시 시간여행, 홍콩과 인천, 길 위에서 만남

iH는 9월 10일부터 30일까지 인천 개항장 일대의 문화거점 공간 ‘개항장 이음 1977’에서 사진전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항구도시의 시간여행: 홍콩과 인천, 길 위에서 만나다’라는 주제로 기획됐다. 특히 항구도시가 공유하는 역사와 문화를 사진을 통해 재조명한다.
iH가 자체적으로 준비한 전시 시리즈의 첫 번째로, 홍콩을 테마로 삼았다.
또한, 외국 조계지 인근에 자리 잡고 있어 과거 개항기 문물이 드나들던 흔적을 간직한 건축물로 평가된다.
이 공간은 지난해 시설 보수를 위해 임시 폐관했으나, 올해 8월 재개관하며 시민을 다시 맞이하고 있다. iH는 단순한 공간 복원이 아니라 지역 역사와 문화를 담아내는 문화 플랫폼으로 육성하고 있다.
각 섹션은 홍콩의 도시 풍경, 항구의 일상, 사람들의 삶과 흔적을 담아내며, 관람객에게 항구도시 특유의 매력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iH는 이를 통해 인천과 홍콩, 일본 등 동아시아 항구도시가 공유하는 역사적 의미와 현대적 가치를 함께 조명할 계획이다.
iH 관계자는 “이음 1977은 개항기 외국 조계지 인근 건축물로 다양한 문물이 오가던 역사적 장소”라며, “이번 전시가 항구도시의 문화와 일상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iH는 앞으로도 개항장 일대의 근대건축문화자산을 보존·활용해 지역의 역사와 건축적 가치를 알리고, 청년 예술가들의 창작과 교류가 가능한 열린 문화공간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최재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jm990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