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풍-II·III 1000발+ 양산 완료 임박, 미제 하푸 400발 단계적 인도 중
7월 '연안전투사령부' 창설로 통합 지휘체계 구축…초음속·아음속 비대칭 포화공격 역량 확보
7월 '연안전투사령부' 창설로 통합 지휘체계 구축…초음속·아음속 비대칭 포화공격 역량 확보
이미지 확대보기해안선 1km당 0.9발…서부 해안 집중 배치 시 밀도 더 높아져
'세계 최고 밀도'라는 평가는 총 미사일 수가 아닌, 방어 해안선 길이 대비 미사일 집중도를 기준으로 한다. 대만 본섬 해안선은 약 1566km로, 1400발을 배치하면 km당 약 0.9발이 된다. 하지만 실제 배치는 중국과 마주보는 서부 해안에 기동형 발사대를 집중하는 방식이어서, 해협 횡단 구간의 실질 밀도는 이보다 훨씬 높다.
비교 대상으로, 중국은 YJ-12·DF-21D·DF-26 등 압도적인 수의 대함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으나, 해안선이 1만 4500km에 달해 국지적 밀도는 대만보다 낮다. 중국의 전략이 서태평양 전역에 걸친 전력 투사와 포화 공격에 초점을 둔다면, 대만은 협소한 해협을 건너오는 상륙 함대를 저지하는 국지적 해안 방어에 집중하는 구조적 차이가 있다.
웅풍-III·웅풍-II·하푸의 '비대칭 포화공격' 체계
이미지 확대보기웅풍-II는 사거리 150~250km의 아음속 미사일로, 트럭 기동형 발사대·함정·경비정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운용된다. 씨스키밍(sea-skimming) 비행으로 적 방공망을 회피하며, 투강(Tuo Chiang)급 초계함과 광화(Kuang Hua)급 고속정에 통합되어 있다. 웅풍-II와 생산라인을 공유하는 웅승(Hsiung Sheng)은 대지공격형 변형으로, 연간 131발이 함께 생산된다.
미국에서 도입하는 하푸 해안방어체계(HCDS)는 총 100대 발사대와 RGM-84L-4 하푸 Block II 미사일 400발로 구성된다. 2024년 말부터 첫 배치가 시작됐으며, 2026년까지 32대 발사대·128발 미사일이 도입되고, 전량 인도는 2028년까지 완료 예정이다. GPS 수신기와 양방향 데이터링크를 통해 비행 중 표적 재지정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7월 '연안전투사령부' 창설… 통합 지휘체계 구축
급속히 확대되는 미사일 전력을 통합 운용하기 위해, 대만군은 오는 7월 새로운 '연안전투사령부(Littoral Combatant Command)'를 창설한다. 이 사령부는 기존 웅풍 미사일을 운용하는 해풍(海鋒) 여단과 신설 하푸 부대를 통합해, 모든 지상발사 대함 미사일 전력을 단일 작전체계로 묶는다. 표적 협조, 작전 계획, 배치 유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대만 국방부 관계자는 "이러한 비대칭 포화공격을 통해 중국 해군 기동부대가 극히 넘기 어려운 '죽음의 붉은 선(deadly red line)'을 형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 워게임에서는 고밀도 대함 미사일 타격이 침공 초기 24~48시간 이내에 중국 상륙 함대의 20~50%를 격침할 수 있다는 추정치가 나오기도 했다.
차세대 장거리 아음속 대함 순항미사일 개발 중…사거리 600~1000km 추정
대만은 현재 전력의 사거리 공백을 메우기 위해 차세대 장거리 아음속 대함 순항미사일도 개발 중이다. 2025년 8월 국방산업발전법에 따라 공개된 이 미사일은, 분석가들이 미국 AGM-158B/C를 참조 설계로 추정하며 사거리 600~1000km로 예상하고 있다. 웅풍-III의 400km, 하푸의 약 200km 한계를 넘어 동·남중국해 상당 부분을 타격 범위에 넣는 것이 목표다.
대만 국방부 전직 대변인 루더윤(盧德允)은 남화조보(SCMP)에 "이 미사일은 현 전력의 사거리 부족을 보완하고, 성능이 웅풍-III를 능가해 진정한 '항모 킬러'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별도로 양산 종료 후 NCSIST는 기존 웅풍-II·III의 유도 칩 업그레이드와 전자전 대응력 강화 작업에 착수하며, 추가 232발의 개량형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