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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전국 지자체 최초 그래핀 육성 조례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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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전국 지자체 최초 그래핀 육성 조례 제정

포항시의회 김민정 의원 대표발의...19일 시의회 본회의 통과
포항시청사. 사진=포항시이미지 확대보기
포항시청사. 사진=포항시
경북 포항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그래핀 산업 육성 조례가 제정되면서 ‘그래핀 선도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포항시의회 제325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김민정 의원이 대표 발의한 ‘포항시 그래핀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통과됐다.

조례에는 △그래핀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종합계획 수립 △예산지원 및 기업 등의 유치지원 △그래핀산업육성위원회의 설치 등 그래핀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 근거가 주요 내용으로 담겼다.

이번 조례는 그래핀 산업 육성을 위한 법적 기반이 최초로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전국 지자체 최초 그래핀 산업 육성 조례를 제정한 포항시는 명실상부 그래핀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글로벌 그래핀 기업들이 포항으로 모여 혁신을 선도하고 지역 산업 생태계 전반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그래핀은 탄소 원자가 벌집 모양으로 배열된 2차원 물질로 강철보다 200배 강하고, 구리보다 100배 이상 전기가 잘 통하며, 실리콘보다 100배 이상 빠르게 전자가 이동한다는 특성이 있다.

그래핀 특유의 물성으로 반도체, 이차전지, 철강, 바이오 제약, 수소 에너지,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첨단산업을 견인할 차세대 혁신 소재로, 국가 경제 안보와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핵심 소재로 부상하고 있다.

포항시는 이번 조례 제정으로 그래핀의 ‘국가첨단전략기술’ 지정을 적극 추진해 지자체 지원을 넘어 국가 차원의 육성과 보호도 이끌어 낼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연구개발 과제를 통해 그래핀 기술의 상용화와 산업화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포항시의회 김민정 의원은 “전국 최초로 소재산업을 지원하는 내용의 조례인 만큼, 향후 국내 소재 산업의 방향성과 경쟁력 재고에 있어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시의회 김민정 의원. 사진=포항시의회이미지 확대보기
포항시의회 김민정 의원. 사진=포항시의회



최일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oi365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