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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지제역, SRT 개통 이후 이용자 증가율 전국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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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지제역, SRT 개통 이후 이용자 증가율 전국 1위

평택지제역 SRT 이용자 추이 그래포. 사진=평택시이미지 확대보기
평택지제역 SRT 이용자 추이 그래포. 사진=평택시
평택시는 SRT 개통 이후 평택지제역의 이용자 증가율이 전국 32개 역사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SRT는 서울 수서역을 기점으로 전국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고속철도망으로, 2016년 12월 17개 역사에서 개통해 현재 32개 역으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평택지제역은 개통 당시부터 SRT가 정차한 주요 역사 중 하나로, 개통 8년 만에 폭발적인 이용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철도연감’ 자료에 따르면 평택지제역의 연간 SRT 승하차 인원은 2017년 78만1천 명에서 2024년 277만8천 명으로 256% 증가했다. 이는 전국 SRT 역사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로, 같은 기간 이용객 순위도 11위에서 7위로 상승했다.
시는 이러한 성장의 배경으로 고덕국제신도시 개발, 삼성전자 등 대기업 입주, 인구 및 일자리 증가를 꼽았다. 신도시 확장과 산업단지 활성화로 인해 출퇴근 및 출장 수요가 크게 늘면서, 평택지제역의 이용률이 꾸준히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향후 평택지제역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2026년 KTX 정차, 2028년 GTX-A 개통, 2030년 GTX-C 운행이 예정돼 있어 수도권 남부 교통의 중심지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개통 초기만 해도 적자 노선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지금은 SRT 주요 이용역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 철도망 확충과 도시 발전이 맞물리며 이용객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평택지제역을 ‘미래형 복합환승센터’로 개발할 계획이다. 단순한 철도·버스 연계 기능을 넘어 도심공항교통, 자율주행차, 전기·수소차 등 미래형 모빌리티와 비즈니스 공간을 결합한 교통 복합거점으로 조성된다.

앞서 시는 지난 9월 29일 투자설명회를 진행했으며, 내년 중 사업자를 선정해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지은 이형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uk151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