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V 내 글로벌 인재 육성 허브 조성 박차…2030년 개교 목표

안산시는 지난 17일(현지 시각) 영국 명문 사립학교 온들스쿨(Oundle School)을 방문해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투자의향서(LOI, Letter of Intent)를 공식 접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접수는 온들스쿨의 공식 초청으로 이뤄졌다.
온들스쿨은 1556년 설립돼 470여 년의 전통을 가진 세계적 명문 사립학교로, 졸업생의 약 75%가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임페리얼칼리지 등 러셀그룹(Russell Group)대학으로 진학할 만큼 뛰어난 학업 성취도를 보인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도미닉 올리버 교장과의 면담에서 국제학교 설립 방향과 교육 모델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안산사이언스밸리 지구의 개발 계획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직접 전달했다.
이번 협력으로 안산시는 아시아 최초로 온들스쿨과 교육 협력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시는 온들스쿨의 교육 철학과 글로벌 커리큘럼을 반영한 프리미엄 국제학교를 유치해, 지역 내 고급 인재 양성 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 시장은 “안산사이언스밸리 경제자유구역은 경기 서남부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혁신 클러스터로 성장할 것”이라며 “고대안산병원 영재교육센터, 한양대 ERICA 영재교육센터와 함께 내실 있는 국제학교를 유치해 안산시를 글로벌 미래인재 육성의 허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ASV 내 제2토취장 부지에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약 1000명 규모 K-12 국제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며, 2030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관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099h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