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수원시, 루마니아·독일 잇달아 방문…교육·환경 협력 강화하며 국제도시 교류 확대

글로벌이코노믹

수원시, 루마니아·독일 잇달아 방문…교육·환경 협력 강화하며 국제도시 교류 확대

김현수 수원시 제1부시장(오른쪽 2번째부터), 마르틴 호른 프라이부르크시장, 김정렬 수원시의회 부의장(왼쪽 2번째) 등이 13일 환담 후 함께하고 있다. 사진=수원시이미지 확대보기
김현수 수원시 제1부시장(오른쪽 2번째부터), 마르틴 호른 프라이부르크시장, 김정렬 수원시의회 부의장(왼쪽 2번째) 등이 13일 환담 후 함께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수원시 대표단이 국제자매도시인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시와 독일 프라이부르크시를 잇달아 방문하며 교육·환경·문화 등 다방면에서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이번 방문은 김현수 수원시 제1부시장을 단장으로, 수원시의회 김정렬 부의장과 김동은·박현수 교섭단체 대표 의원, 양 도시 시민교류위원회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대표단은 먼저 10일(현지 시각) 클루지나포카시청에서 단 슈테판 타르체아 부시장과 만나 1999년 자매결연 이후 26년간 이어진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현수 제1부시장은 “젊은 인재가 많은 클루지나포카의 역동성이 인상적”이라며 “수원시와 양 도시 대학 간 교류를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클루지나포카시는 ‘수원화성문화제’와 ‘클루지의 날’에 대표단을 파견하는 등 꾸준히 교류해왔다.
김 제1부시장은 이어 바베스–보여이 대학을 방문해 한국어문학과 교수·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여러분의 한국어 공부가 두 도시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11일 에밀 복 클루지나포카 시장을 예방한 자리에서는 대학생 장학 프로그램 운영, 시민교류위원회 중심의 민간교류 확대 등을 제안했고, 에밀 복 시장은 “수원과의 우정은 모범 사례”라며 교육·청년 분야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

대표단은 12일 독일 프라이부르크로 이동해 자매결연 10주년 기념 현대음악 연주회에 참석했다. 김현수 제1부시장은 13일 마르틴 호른 시장과 만나 올해 4월 체결된 ‘자매결연 10주년 기념 업무협력 협약’에 따라 △환경·기후변화·에너지 △문화·예술·스포츠 △시민·청소년 △인적 교류 등 4개 분야 협력사업을 구체화하자고 제안했다.

호른 시장은 “양 도시 모두 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공유한다”며 실질적 프로젝트 추진에 공감했다.

두 도시는 기후·에너지 정책 정보 공유, 유소년 축구 친선경기 추진, 한국·독일 예술단 교류, 청소년 국제교류 활성화, 공무원 연수 확대 등 실질적 교류를 이어갈 방침이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양 도시는 환경·언어 연수 프로그램을 상호 운영하며 공무원 인적 교류를 지속 중이다.
김 제1부시장과 호른 시장은 이날 오후 환경교육센터 ‘발트하우스’에서 자매결연 10주년을 기념하는 나무를 함께 심으며 우호 관계 강화를 다졌다. 지난 4월 호른 시장은 수원 방문 시 일월수목원에서 독일 가문비나무를 심은 바 있다.

한편 수원시는 2015년 프라이부르크와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꾸준한 교류를 이어왔으며, 2020년 자매결연 5주년을 기념해 양 도시는 상대 도시 이름을 딴 명예 도로를 조성했다.

프라이부르크는 유로파파크 슈타디온 앞 1.5㎞ 도로를 ‘수원가로수길(Suwonallee)’로 명명했고, 수원시는 광교호수공원 내 산책로를 ‘프라이부르크 산책로(Freiburg Spazierweg)’로 지정했다.

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클루지나포카시와 프라이부르크시와의 교류·협력 사업을 더욱 확대해 국제도시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