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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25일부터 수산정수장 52시간 가동 중단 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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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25일부터 수산정수장 52시간 가동 중단 고지

수돗물 공급은 정상···고도정수처리시설 공사
남동·공촌·부평정수장 대체 공급은 차질 없어
고지대는 수압 저하 가능···문제 시 신고 당부
수산정수장 전경. 사진=인천시이미지 확대보기
수산정수장 전경. 사진=인천시
인천시가 수산정수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는 대규모 상수도 공정에 들어가지만, 시민이 우려하는 단수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

인천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고도정수처리시설 건설공사를 위해 11월 25일 오전 10시부터 27일 오후 2시까지 총 52시간 동안 수산정수장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주요 상수관로 연결 작업을 안전하게 수행하기 위한 필수 절차다. 수산정수장은 영종을 제외한 중구 전역, 동구, 미추홀구, 남동구 일부, 연수구 전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핵심 시설이다.

인천시는 가동 중지가 광범위한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남동·공촌·부평정수장으로 물 흐름을 전환(수계전환)해 평상시와 동일하게 수돗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공사기간 동안 배수지 수위를 사전에 충분히 올려두고, 각 정수장의 공급능력을 고려해 단계별 수계전환을 실시한다.

또한, 공사 기간에는 본부와 수도사업소가 급수상황실을 운영해 수량·수질 변화를 실시간 감시한다. 정상 공급이 예고됐지만, 일부 고지대에서는 일시적인 수압 저하나 수량 감소가 발생할 수 있다.

수압 저하 우려 지역은 다음과 같다. “미추홀구 주안4동·관교동 고지대, 남동구 구월동·간석3동·만수5동 고지대, 연수구 청학동 고지대”가 일시 현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시는 해당 지역 주민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사전 안내를 진행하고, 필요할 경우 관할 수도사업소 또는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병입 ‘인천하늘수’(생수)를 제공한다.

수계전환이 이뤄지면 물의 흐름이 달라지기 때문에 일부 가정에서는 일시적인 탁수(흐린 물)가 나타날 수 있다. 시는 사용 전 잠시 물을 흘려보내는 것이 좋다고 안내했다.
만약 탁수 현상이 계속되면 미추홀콜센터(032-120)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즉시 조치가 이뤄진다.

장병현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공사는 시민에게 더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고도정수처리시설 구축의 핵심 단계”라며 “52시간 동안 단 한 순간의 공급 차질도 발생하지 않도록 수계전환 운영과 수질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양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pffhgla1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