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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회 ‘올해의 최우수예술가’ 시상식, 국내 최초 다(多)장르 예술가에 대한 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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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회 ‘올해의 최우수예술가’ 시상식, 국내 최초 다(多)장르 예술가에 대한 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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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회 올해의 최우수예술가 시상식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회장 장석용, SDP 조직위원장) 주최, 제45회 ‘올해의 최우수예술가’ 시상식이 12월 19일(금) 저녁 5시, 피제이(PJ)호텔 카라디움홀(4층)에서 열린다. 시상식은 서영택(성악가)과 이해니(발레리나)의 사회로 진행되며 어린이에서 팔십 대를 아우른다. 이 상은 창의적 작업의 예술가, 국제적 인지도의 예술가, 지역 예술을 꽃피우는 예술가, 미래 가능성의 예술가를 발굴·격려한다. 수상자들은 상장과 유광 블랙의 지리산에서 빚은 청자 조형물을 받는다.

시상식은 6개 영역(공헌예술가, 최우수예술가, 심사위원선정 특별예술가, 주목할예술가, 뉴 제너레이션 예술가, 청년예술가), 13개 부문(예술공헌, 무용, 문학, 미술, 연극, 영화, 음악, 전통, 예술창작, 국제교류, 공연, 뉴 제너레이션, 영아티스트)에 걸쳐 진행된다. 1980년 창립된 이 상은 한국 최고(最古)의 예술평론 종합 단체가 시상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45년간 예술비평의 수범(秀範)적 활동을 담당한 구성원들은 존재감이 크며 수상자들을 균형감 있게 선정해 왔다.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는 자유 예술창작 정신을 존중하고, 독창적 예술로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미래지향적인 예술가들을 지지해 왔다. 박용구 초대 회장(음악평론), 유신(음악평론), 최일수(문학평론), 변인식(영화평론), 김종만(음악평론) 장석용(무용평론)에 이르는 발전을 이루었다. 시상식장은 예총회관, 문예진흥원, 흥사단, 세종문화회관, 프레스센터, 피제이 호텔에 이른다. 이 단체의 회원들은 공연장과 예술 행사가 있는 곳에서 역사 기록자나 평가자로 참여해 왔다.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는 올해에도 청소년과 여성 예술가에 대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여러 갈래에 걸친 협의회의 평론가들은 다년간 활동 사항과 최근 일 년 내내 전국의 공연장·전시장·영화관·서적센터 등을 관찰하고 평가한다. 심사 결과 2025년은 공헌예술가(1명), 최우수예술가(10명), 심사위원선정 특별예술가(11명), 주목할예술가(9명), 뉴 제너레이션 예술가(2명), 청년예술가(5명)를 선정, 총 38명(남성 11명, 여성 27명)의 예술가에게 수상의 영광을 건넨다.
이들을 축하하기 위한 축하공연은 100세의 현역 성악가 홍운표님과 서울시립대 음악학과의 소프라노 이윤정 교수 등이 맡는다. 시상식은 늘 당국의 지원이나 수상자들을 위한 별도의 상금 없이 치러진다. 올해의 시상은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묵묵히 왕성한 예술 활동을 해온 예술가들을 대변한다.

공헌예술가, 최우수예술가, 심사위원선정 특별예술가 수상자들이미지 확대보기
공헌예술가, 최우수예술가, 심사위원선정 특별예술가 수상자들
주목할예술가, 뉴 제너레이션 예술가, 청년예술가 수상자들이미지 확대보기
주목할예술가, 뉴 제너레이션 예술가, 청년예술가 수상자들

공헌예술가: 김근희 명무는 무형문화유산 ‘경기검무’ 보유자이다. 전통춤의 정신을 이으며, 국내·외 순회공연 약 1000회를 치르며 전통춤 전파에 주력해 왔다.

최우수예술가: 고현정 안무가는 이화여대 발레 전공 교수로서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Salt Path’를 안무하여 예술성과 대중성을 확보한 한국 발레의 소중한 자산이 되었다. 황여정 시인은 500여 편의 시를 창작, 노랫말로 만들고 풍경을 시로 만드는 감각적 시편들을 선사해 왔다. 서창원 조각가는 선화에고, 서울대에서 익힌 조소 기법을 바탕으로 불교미술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며 하동 봉화사 불사에서 절정의 감각을 보여주었다.

장봉태 연극연출가의 ‘오셀로–두 시대’(2025)는 고마나루 국제연극제, 서울연극제 등에서 관심을 초집중시키는 기량을 과시했다. 제일교포 3세 이상일 영화감독의 175분 분량의 ‘국보’는 가부키 무대에서 ‘온나가타’의 삶을 드라마로 엮으면서 미학적 품격을 보여주었다. 신상근 경희대 교수는 “안정적이고 화려한 소리로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예술가”라는 찬사를 받으면서 ‘Aida’, ‘La Bohème’, ‘Tosca’, ‘Turandot’, ‘Carmen’ 등으로 격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왔다.

전통무용가 서영님은 서울예고 교장을 역임하고 전통춤의 복원·재현 작업과 후학 양성, 전통춤의 미학을 확립하는데 평생 헌신해 왔다. 남진희 현대무용가는 전 한국미래춤협회 이사장의 경험으로 한국 현대무용의 생태계를 다층적으로 강화해 왔다. 한국무용가 서연수는 ‘걷다 바라보다’ 멕시코 순회공연으로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행위예술가 배달래는 서양화가로서 ‘바람의 협주곡’으로 제주 4.3의 원혼을 달래고, 각국에서 평화 기원 퍼포먼스로 세계적 시선을 끌었다.

심사위원선정 특별예술가: 안귀호는 공연을 아우르며 현대감의 한국무용을 창출하는 진정성을 보였다. 장민하는 전통춤의 정형미와 내면의 정서를 담는 진전의 모습을 보였다. 손미정은 예원학교 교사로서 후진양성에 매진하면서도 자신의 춤으로 전통 예술의 가치를 꾸준히 알린다. 롤라 장은 한국플라멩코협회 회장으로서 스페인 플라멩코 장인의 기량을 과시했다. 백 연은 발레의 전통 위에 실험성과 철학적 사유를 더해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였다.

박종헌은 극한의 서정감으로 깊은 감동을 자아내는 한국화가임을 입증했다. 조현경은 ‘풍요’ 키워드로 결핍과 풍요 사이의 긴장, 소비 사회에 대한 설치미술의 반성적 시선을 전달한다. 김지원은 사찰에서 발아된 한지공예 작업을 확장, 실험적 작업을 지속해 온다. 소프라노 이윤정은 슈투트가르트 국립오페라극장, 베른 오페라극장 솔리스트(5년간), ‘난파 음악콩쿠르’ 대상 등의 가창력을 선사해 왔다. 우윤숙은 맥간공예 천안시 전통 명인으로서 보릿대 공예의 미적 가치를 알려왔다. 김영환은 향토 한국화가로서 다양한 상상력으로 지역 예술 발전에 이바지해왔다.

○ 주목할예술가: 장동아는 전통의 현대감으로 ‘신무용’의 지속 가능성을 소지한다. 김정은은 프로젝트아트독의 수석 단원으로서 각인되는 연기력을 보여왔다. 발레리나 이해니는 인간 행동이 데이터와 코드로 재편되는 현대 사회를 몸으로 표현하면서 철학적 주제를 시각화한다. 서숙양은 ‘Flow Of Light’ 展에서 시간의 축적과 내면의 깊이로 치유와 회복의 메시지를 담는다. 박민혁은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로 미래 가능성의 연기력을 보여주었다.

테너 서영택은 프랑스 파리국립고등음악무용원 성악과, 한국예술종합학교(K-Arts) 음악원 성악과를 졸업한 팬텀싱어 출신으로서 클래식 뮤지컬 독주 등을 선보였다. 임은혁은 조지 거슈윈의 피아노협주곡콘서트 ‘극한을 향하여’로 울림을 전했다. ‘춤·이음’ 무용단 회장 신화원은 ‘RESPIRA’로 새로운 한국 창작 한국무용가로 거듭났다. 황희상 상명대 초빙교수의 안무작 ‘유(遺)해한 비탈’은 현대무용의 예술적 깊이와 동시대적 감성을 세계와 나누는 자리가 되었다.

뉴 제너레이션 예술가: 김고은은 표현력과 몰입도를 바탕으로 한국무용의 전통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확고하다. 강희수는 서울국제무용콩쿠르 금상에서 전국 초중고 무용 경연대회 금상에 이르는 다양한 수상으로, 현대무용학도로서 전도가 유망하다.

청년예술가: 현대무용학도 김규리(IDAA 무용 콩쿠르 최우수상 등, 공항고 2학년), 현대무용학도 조혜령(모다페 국제 무용 콩쿠르 금상 등, 덕원여고 1학년), 현대무용학도 김민(코리아 유소년그랑프리 콩쿠르 최우수상 등, 명덕여중 3학년) 등의 놀라운 기량과 수상 경력으로 미래를 밝게 해준다. 서울 신중초 4학년 바이올리니스트 우수현은 오사카 국제 콩쿠르 수상, 맨해튼음대 총동문회 콩쿠르 전체 대상 등으로 눈부신 기량을 보였다. 문학소녀 진해여고 3학년 김여원은 ‘짬짬짬’으로 미래 문인의 면모를 보였다.

전통부문 최우수예술가 수상자 서영님의 '구고무(이숙향류)'이미지 확대보기
전통부문 최우수예술가 수상자 서영님의 '구고무(이숙향류)'
심사위원선정 특별예술가 수상자 백연 안무의 '바디-시뮬라크르'ⓒHanfilm(김정환)이미지 확대보기
심사위원선정 특별예술가 수상자 백연 안무의 '바디-시뮬라크르'ⓒHanfilm(김정환)
주목할예술가 수상자 서숙양(徐叔良, SEO Sook-Yang), Flow of light, Mixed media & 24K Pure gold leaf, 72.7x72.7cm, 2025이미지 확대보기
주목할예술가 수상자 서숙양(徐叔良, SEO Sook-Yang), Flow of light, Mixed media & 24K Pure gold leaf, 72.7x72.7cm, 2025
청년예술가 수상자 김여원의 '짬짬짬'이미지 확대보기
청년예술가 수상자 김여원의 '짬짬짬'


각 부문의 수상자들은 다음과 같다.

공헌예술가


김근희(무형문화유산 ‘경기검무’ 보유자)

최우수예술가


무용 고현정(발레안무가, ‘Salt Path’, 이화여대 무용과 교수)

문학 황여정(시인, ‘저녁안부’, 도서출판 ‘그루’)

미술 서창원(조각가, 간송미술관 연구원, 하동 ‘봉화사’ 작업)

연극 장봉태(연극연출가, ‘오셀로–두 시대’, 극단 단잠 대표)

영화 이상일(영화감독, ‘국보’)

음악 신상근(성악가, ‘아이다’ 등 출연, 경희대 교수)

전통 서영님(전통무용가, ‘여제의 길’, 전 서울예술고등학교 교장)

예술창작 남진희(SM현대무용단 대표, ‘남진희의 춤’, 상명대 명예교수)

국제교류 서연수(한국무용가, 한양대 교수, ‘걷다 바라보다’ 멕시코 공연)

행위예술 배달래(행위예술가, ‘바람의 협주곡’, 일본·독일·프랑스 등 공연)

심사위원선정 특별예술가


공연 안귀호(무용연출가, ‘하루: 레종데트르’, 경희대 글로벌미래교육원 교수)

무용 장민하(한국무용가, ‘어져 내 일이야’, 국립국악원 무용단 지도단원)

무용 손미정(예원학교 한국무용 전임교사, ‘비상’, 美·知·藝 Dance Group 대표)

무용 롤라 장(플라멩코 안무가, ‘기억의 지속-두엔데’, 건국대 행정대학원 초빙교수)

무용 백연(발레안무가, ‘바디-시뮬라크르’, 백연발레프로젝트와이 대표)

미술 박종헌(한국화가, ‘한국 미술대전’ 최우수상 등)

미술 조현경(설치미술가, ‘풍요(豊): 디자이너를 위한 기념비 연작 II’)

미술 김지원(한지공예가, ‘세계평화미술대전’ 우수상 수상 등)

음악 이윤정(소프라노, 서울시립대 음악학과 겸임교수, ‘난파 음악콩쿠르’ 대상 등)

전통 우윤숙(맥간공예가, ‘빛과 보리의 만남–예맥회 정예작가전’ 등)

예술창작 김영환(한국화가, ‘황태마을 미술공모전’ 최우수상 등)

주목할예술가


무용 장동아(한국무용가, ‘녹음방초’ 등, 김백봉 신무용 연구자)

무용 김정은(현대무용, ‘껍질아래’, 프로젝트아트독 단원)

무용 이해니(발레리나, ‘Pan_Opticon: Unseen_Code’, ‘해니쉬발레’의 아트디렉터)

미술 서숙양(서양화가, ‘Flow Of Light’ 展)

연극 박민혁(연기자,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

음악 서영택(성악가, 팬텀싱어, 클래식 뮤지컬 독주)

음악 임은혁(피아니스트, 피아노협주곡콘서트 ‘극한을 향하여’)

예술창작 신화원(한국무용가, ‘RESPIRA’, ‘춤·이음’ 무용단 회장)

국제교류 황희상(현대무용가, 유(遺)해한 비탈, 상명대 초빙교수)

뉴 제너레이션 예술가


무용 김고은(한국무용, 영남교방청춤 국회의장상 등, 서경대 2학년)

무용 강희수(현대무용, 전국 초중고 무용경연대회 금상 등, 덕원여고 3학년)

청년예술가


무용 김규리(현대무용, IDAA 무용 콩쿠르 최우수상 등, 공항고 2학년)

무용 조혜령(현대무용, 모다페 국제 무용 콩쿠르 금상 등, 덕원여고 1학년)

무용 김민(현대무용, 코리아유스그랑프리 콩쿠르 최우수상 등, 명덕여중 3학년)

음악 우수현(바이올리니스트, 맨해튼음대 총동문회 콩쿠르 전체대상 등, 서울신중초 4학년)

문학 김여원(수필가, ‘짬짬짬’, 진해여고 3학년)

장석용(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회장)이미지 확대보기
장석용(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회장)



글·사진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