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김 여사는 11일 오전 9시 45분께 법무부 호송차에 타고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민중기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했다. 오전 10시부터 조사를 받기 시작한 그는 신문조서 열람을 거쳐 오후 6시 55분께 퇴실했다.
특검팀은 이날 김 여사를 상대로 아직 재판에 넘기지 못한 의혹 전반에 대해 두루 신문했다.
김 여사가 작년 9월 3일 종묘 망묘루에서 외부인들과 차담회를 가져 국가 유산을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의혹,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2023년 8월 해군 지휘정인 귀빈정에서 파티를 즐겼다는 의혹이 포함됐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의 배우자로부터 2023년 3월 당 대표 선거 지원의 대가로 시가 260만원 상당의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받았다는 의혹, 작년 5월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을 통해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시켰다는 의혹도 이날 다뤄졌다.
김 여사는 대체로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일 출석해 공직 등을 대가로 각종 금품을 수수했다는 매관매직 의혹에 대해 조사받았을 때와 마찬가지다.
김 여사는 지난 8월 29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자본시장법 위반), 명태균 공천개입(정치자금법 위반), 건진법사·통일교 청탁(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의혹 관련 혐의로 구속기소 돼 내달 28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