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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지하철 8호선 연장·트램 1·2호선 국토부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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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지하철 8호선 연장·트램 1·2호선 국토부 승인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성남시 4개 도시철도 노선. 자료=성남시이미지 확대보기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성남시 4개 도시철도 노선. 자료=성남시
성남시는 지난 12일 국토교통부가 최종 승인·고시한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에 지하철 8호선 모란~판교연장을 비롯해 판교~오포 철도사업과 성남도시철도(트램) 1·2호선이 반영됐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이번 계획 반영을 계기로 지역 교통체계 전환을 본격화하고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반영된 노선들은 판교테크노밸리와 국지도 57호선 일대를 중심으로, 대중교통 수요 증가와 교통 혼잡이 지속돼 온 지역의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핵심 사업들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21년 10월 경기도에 지하철 8호선 판교연장과 판교~오포 철도사업, 성남도시철도 1·2호선의 도시철도망 반영을 공식 요청해 왔으며, 이번 구축계획에 포함되면서 그 필요성이 인정됐다.
기존 계획에 포함돼 있던 지하철 8호선 연장사업(모란차량기지~판교역, 3.94km)은 유지됐고, 판교역에서 오포를 잇는 판교~오포 철도사업(9.5km)은 신규 사업으로 반영됐다.

이와 함께 성남도시철도 1호선(판교역~상대원동, 9.9km)과 성남도시철도 2호선(본선 금토동~정자역 10.90km, 지선 운중동~백현동 5.96km)은 기존 계획의 노선 선형을 조정해 반영됐다.

사업별 추진 절차도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지하철 8호선 모란~판교연장은 오는 12월 국토교통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되며, 이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본격 추진 여부가 결정된다. 판교~오포 철도사업은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시작으로 사업화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성남도시철도 1·2호선은 차도 위에 설치되는 트램 방식으로 추진된다. 다만 트램 전용차로 운행과 관련한 도로교통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차로 축소로 인한 교통 혼잡이 불가피해, 법 개정 여부가 사업 추진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는 오는 2026년까지 철도기금 3,000억 원 조성을 목표로 단계적인 재정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에 반영된 4개 철도사업은 성남시 2035 도시교통정비기본계획의 핵심 축”이라며 “추진 여건이 성숙한 사업부터 신속히 진행해 시민들의 오랜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판교를 중심으로 한 도시 전반의 교통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