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답하다···2군 9구 행정체제 개편해
제3연륙교 시민 무료화·천원정책 확장…“미래도시 전환 시기”
제3연륙교 시민 무료화·천원정책 확장…“미래도시 전환 시기”
이미지 확대보기유정복 인천시장은 31일 신년 구상에서 △민선 8기 임기 말 시정 현안 △대표 사업 성과와 추진력 강화 과제 △수도권매립지 종료 로드맵 △제물포 르네상스 △경제자유구역(IFEZ) 확장 △F1(포뮬러원) 인천그랑프리 유치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 △제3연륙교 통행료 무료화 △대대적 조직개편 △천원행복기금 조성 등 10대 시정 방향을 제시했다.
2026년 7월 추진되는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 핵심 과제 제시
유 시장은 새해 포부와 임기 말 운영 방향을 두고 “민선 8기 임기 말은 끝이 아니라, 인천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착실한 준비의 시기”라고 강조했다. 특히 2026년 7월 추진되는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영종구·검단구 신설 등 행정체제 개편을 착실히 준비해 2군 9구 체제 출범을 성공적으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강화남단까지 경제자유구역을 확장해 인천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첨단클러스터를 완성해 대한민국 바이오 강국 도약의 중심축이 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여기에 K-콘텐츠랜드 조성을 더해 “인천이 K-컬처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유 시장이 제시한 도시 전환의 큰 축은 ‘제물포 르네상스’다. 그는 제물포 르네상스를 “중구·동구 원도심과 인천 내항을 문화·관광·산업이 융합된 미래형 도시로 구현해 균형발전과 신성장 기반을 만드는 중장기 프로젝트”로 규정했다.
추진 일정도 구체화됐다. 내항 재개발은 단계별로 진행된다. 1단계인 내항 1·8부두 재개발은 투자심사와 사업계획 수립을 마쳤고, 2026년 상반기 실시계획 승인 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동인천역 개발은 2024년 11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을 완료했으며, 2025년 12월 송현자유시장 철거를 시작으로 2026년 보상·실시계획인가 등 속도감 있게 추진된다.
인천역 일원, 공간재구조화 계획 수립
인천역 일원은 2024년 7월 도시혁신구역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뒤 공간재구조화 계획을 수립 중이며, 2026년 도시혁신구역 지정으로 제물포 르네상스의 핵심 거점화를 노린다. 북성포구 매립은 2025년 11월 상부시설 조성공사를 착공해 2028년 상반기 개방 목표를 제시했다.
문화관광 분야는 상상플랫폼과 개항장 일대 자산을 활용해 ‘라이브로드 페스타’, ‘제물포 웨이브 마켓’ 등 체험·체류형 콘텐츠를 확대해 개항장 글로벌 브랜드화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천원주택은 매입임대 500호(계약·입주 476호, 95.2%), 전세임대 500호(계약 330호, 66.0%) 공급. 지역형 공공임대의 선도 모델로 평가되며 신청은 전년 대비 16배, 계약률은 3배 증가 흐름세를 타고 있다.
바다패스는 이용자 84만2,434명(도입 전 대비 19만7,598명 증가), 섬 관광 매출 320억 원(도입 전 대비 80억 원 증가). 여객선 대중교통화라는 혁신으로 교통비 절감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동시에 거두었다. 천원택배 또한 총 배송 114만8,600건, 계약업체 7,798개. 공공 인프라(지하철 역사)를 활용한 물류 혁신 모델로 소상공인 매출 증가와 탄소배출 감축 효과를 제시했다. 천원의 아침밥은 식수 인원 19만9,524명. 대학생 대상 균형 잡힌 한 끼 제공과 쌀 소비 촉진(강화섬쌀 25톤 구매) 효과를 강조한다. 천원 문화티켓은 4,929명 지원, 만족도 97%, 재참여 의향 98%로 나타나 문화 접근성 확대와 문화복지 정착 성과를 내세웠다.
“문제 해결 핵심은 대체매립지 선정, 후속 절차 진행”
2026년에는 천원정책이 확대·신설된다. 인천시는 천원 문화티켓 정례화(5월·10월), 취약계층 대상 천원 캠핑(토요캠핑데이) 운영, 50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 대상 천원 세탁소, 청년·신혼부부·취약계층 대상 천원 복(福)비(중개보수 지원), 아동 심리문제 초기 지원을 위한 천원 아이(i) 첫상담 등을 추진한다.
수도권매립지 문제는 여전히 인천의 최대 현안이다. 유 시장은 “문제 해결의 핵심은 대체매립지 선정이며,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응모자가 없던 상황에서 공모 요건을 완화한 결과 민간 2곳이 응모해 “대체매립지 조성의 첫 발을 내딛었다”고 평가했다.
인천시는 4자 합의에 따라 사용 최소화 정책을 추진해 2015년 대비 매립량 78% 감축 성과를 제시했고, 2026년 1월 1일부터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가 시행되면서 감축 폭은 더 커질 전망으로 설명했다. 아울러 반입수수료 가산금 등을 통해 8,100억 원 규모의 특별회계 재원을 확보해 주변 지역 환경개선과 주민편익 사업을 지속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수도권매립지 정책을 인천이 주도하려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인천시 이관이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며 중앙정부와 정치권의 적극적 역할을 요청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추진은 강화남단이 핵심이다. 강화남단 신규지구는 길상면·화도면 일원 6.32㎢(약 190만 평) 규모로, 2025~2035년 사업기간과 총사업비 약 3.1조 원이 제시됐다. 인천시는 산업부 사전자문 6회 등을 거쳐 2025년 9월 구역 지정 신청을 완료했으며, 2026년 상반기 내 지정 완료를 목표로 후속 절차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강화남단, 그린·블루바이오산업과 피지컬AI 결합
강화남단은 그린·블루바이오산업과 피지컬AI를 결합한 차세대 첨단산업 거점으로 조성하고, 도로·상하수도·통신·의료·교육·문화 등 생활 SOC를 패키지로 확충해 ‘지속 가능한 성장 궤도’로 진입시키겠다는 구상을 담았다.
F1(포뮬러원) 유치는 도심 레이스 방식이 특징이다. 유 시장은 “기존 도로를 활용하는 시가지 서킷 기반 도심 레이스로 구상하고 있다”고 밝히며, 해외 전문가(독일 Tilke사)와 함께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 중이고 2026년 1월경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교통 통제·소음 등 시민 불편 최소화 방안도 용역을 통해 모색하고, 중앙정부 지원 건의 및 프로모터 구성 논의를 병행해 유치 여건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제3연륙교 내년 1월 개통 예고...통행료 무료화 단계적 시행
제3연륙교는 2026년 1월 개통이 예고된 가운데, 통행료 무료화가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인천시는 개통과 동시에 영종·청라 주민 무료화를 적용하고, 2026년 3월 말까지 감면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인천시민 전체로 무료 통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하이패스 기반 감면 운영은 차량 등록·인증·부정사용 방지체계를 정교하게 설계하고 시범 운영을 거친다. 제3연륙교는 주탑 전망대(184.2m), 수변 데크길, 야간 경관 등을 갖춘 체험형 관광 교량으로 활용하며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도 동시에 노린다.
2026년 초 대대적 조직개편도 예고됐다. 유 시장은 “업무량 증가에 따른 단순 확장이 아니라 사회문제의 성격 변화와 시민 체감 요구에 맞춰 기능을 재배치한 개편”이라고 밝혔다.
핵심은 △외로움·돌봄 통합 대응(외로움돌봄국 신설) △농·축·수산업 6차 산업 고도화(농수산식품국 신설) △노후 인프라 사전예방 중심 안전행정(도로안전과 신설)이다. 또한 영종·옹진 지역 물복지를 전담하는 수도사업소, 신재생에너지·AI 기반 디지털 행정 기능을 강화하는 신설 조직을 통해 미래 전략 기능을 상시화하겠다는 구상을 담았다.
천원정책의 안정적 운영 위한 재원으로 ‘천원행복기금’ 제시
천원정책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재원으로 ‘천원행복기금’이 제시됐다. 인천시는 관련 조례를 제정했고, 2026년도 기금예산 2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목표는 2026~2030년 1,000억 원 조성으로, 시비 100억 원(매년 20억 원씩)과 민간 기부 900억 원을 통해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는 상반기 행정절차를 거쳐 하반기부터 기금을 기반으로 천원정책 확대와 신규 발굴을 본격 지원해 예산이 적기에 시민을 위해 쓰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정복 시장의 2026년 신년 구상은 ‘큰 그림’과 ‘생활 변화’를 동시에 겨냥한다. 원도심 재도약(제물포 르네상스), 미래산업 기반(강화남단 IFEZ), 초대형 메가 이벤트(F1), 행정체제 개편(2군 9구), 교통·관광 인프라(제3연륙교), 기능 중심 조직개편, 그리고 천원정책 확장까지 한 흐름으로 묶인다.
결국 신년사의 핵심은 구호가 아니라, 이미 수치와 일정으로 제시된 실행계획이다. 인천시정은 2026년 병오년을 ‘성과의 체감’과 ‘도약의 완성’으로 연결하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시민의 손과 발이 된 행정이, 새해에는 어떤 장면으로 인천의 일상을 바꿔낼지 주목된다.
김양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pffhgla111@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