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항거리 40% 단축·탄소 저감...하반기 시범운항 돌입
이미지 확대보기8일 남부발전에 따르면, 최근 해양수산부 주관 '북극항로 개척 민관 협의회 출범식'에 발전공기업 중 유일하게 에너지 분야 화주로 참여했다. 30여 곳의 해양·물류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함께한 가운데, 남부발전은 안정적인 물동량 제공을 통해 항로 상용화의 마중물 역할을 맡게 됐다.
올해 하반기 추진될 시범운항을 위해 구성된 이번 협의회에서 남부발전의 역할은 특별하다. 에너지 분야에서 유일한 화주로서 연료 운송 물량을 제공해 항로의 경제성을 뒷받침하는 구조다.
북극항로는 러시아 영해를 경유하는 노선으로, 기존 수에즈 운하 항로 대비 운항거리가 최대 40%(약 7000㎞) 단축된다. 운항기간도 10일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발전은 이를 위해 '북극항로 전담 TF'를 가동 중이다. TF는 글로벌 공급사 및 선사와 협력해 러시아 영해 통과 루트의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고, 연료 공급망 확대를 통한 수급 안정성 강화 전략을 수립한다.
사실 남부발전의 북극항로 진출은 3년 전부터 준비된 행보다. 2023년 발전공기업 최초로 LNG 연료추진선 '남부1호'와 '남부2호'를 도입하며 친환경 해상물류 체계를 구축했다. 2025년에는 국내 LNG 벙커링 인프라 활성화에 참여해 기반을 다졌다.
이번 북극항로 개척은 그간 쌓아온 친환경 에너지 물류 역량의 집대성으로 평가된다.
북극항로 활용은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로 이어진다. 기존 중동·동남아 중심의 연료 수입 경로에 북극 루트가 더해지면서 공급 안정성이 높아지는 구조다.
김준동 사장은 "북극항로를 통해 에너지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안정적인 전력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출발점"이라면서 "민간과 공공의 협력을 통해 정부 정책 목표를 달성하고, 국가 에너지 안보와 미래 물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