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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 돌파한 다우 지수에 ‘다우 이론’ 재조명…탄탄한 강세장 예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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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 돌파한 다우 지수에 ‘다우 이론’ 재조명…탄탄한 강세장 예고인가

빅테크 투자자들, 긴 인고의 시간 거쳐야 할 수도
뉴욕 주식 시장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6일(현지시각) 사상 처음으로 5만 선을 돌파한 가운데 '다우 이론'이 재부각되고 있다. 이 이론으로 보면 지금의 강세장은 펀더멘털이 탄탄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주식 시장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6일(현지시각) 사상 처음으로 5만 선을 돌파한 가운데 '다우 이론'이 재부각되고 있다. 이 이론으로 보면 지금의 강세장은 펀더멘털이 탄탄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로이터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질주하고 있다.

다우 지수는 6일(현지시각) 사상 최초로 5만선을 돌파하며 새로운 길에 접어들었다.

주식 시장에서는 다시 이른바 ‘다우 이론(Dow Theory)’이 회자되고 있다. 다우 지수의 다우존스 운송 지수(DJTA)가 강세면 다우 지수 상승도 거품은 아니라는 이론이다.

순환매


올해 다우 지수 상승률은 4.27%로 시장 수익률 지표인 스탠더드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상승률 1.27%를 압도한다.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같은 기간 0.91% 하락했다.

지난해 중반 이후 본격화한 거대한 순환매 속에서 가치주가 재평가된 덕이다.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빅테크 상승세에서 소외됐던 소형주들은 더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은 6일 3.6% 폭등했다. 올해 전체 상승률은 7.59%로 압도적 1위다.

다우 이론 “강세장, 가짜 아니다”


다우 이론이란 다우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찍을 때 다우 지수의 운송 지수도 함께 최고치를 경신해야 그 상승세가 진짜 강세장이라는 이론이다.
이 이론에 근거하면 지금의 강세장은 진짜다.

다우 지수가 6일 사상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다우 운송 지수 역시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DJTA는 6일 1.77% 급등해 1만9892.36으로 치솟았다.

이 지수는 지난해 12월 1만7000선을 돌파하며 1년여 만에 이전 최고치를 경신한 뒤 이후 가파른 상승 흐름을 이어왔다. 지난 3일 사상 처음으로 1만9000선을 돌파했고, 이제 2만선을 눈 앞에 뒀다.

다우 운송 지수는 항공사, 철도 업체, 우버 등 20개 주요 운송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다.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는 “지금의 강세장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다우 이론이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탄탄한 실물 경제


다우 이론은 운송주가 가진 실물 경제 선행 지표 역할에 주목하는 이론이다.

AI 시대이건 아니건 실물 경제가 움직이려면 물동량이 필수이고, 이 물류를 책임지는 운송 업체들의 주가가 오른다는 것은 그만큼 실물 경제가 활발하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에 따르면 트럭 화물 수요는 2022년 4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ISM(공급관리협회) 제조업 지수 강세 속에 실물 경제가 탄탄하다는 뜻이다.

넓어지는 시장 폭(breadth)


이는 다른 한편으로는 AI에 쏠려있던 시장 상승세가 다른 업종으로 확산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에너지, 산업재, 소재, 금융, 중소형주 등이 이 랠리에 동참하고 있다.

이처럼 시장 폭이 확산함에 따라 데이터트렉 니컬러즈 컬러즈의 지적처럼 하락장을 전망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시장 전반이 골고루 상승하는 건전한 상승세가 기대된다는 뜻이다.

“빅테크 투자자, 인고의 시간 왔다”


빅테크에 이런 흐름은 단기적으로 악재다.

그동안 AI 기대감만으로 높은 프리미엄을 누려왔지만 시장이 냉정한 밸류에이션 재평가에 나서고 있음을 뜻하기 때문이다.

이제 “돈을 보여달라(Show me the money)”며 대규모 AI 투자의 성과를 투자자들이 재촉하는 가운데 빅테크의 독주시대는 끝이 났다.

지수 투자자들의 경우에는 지수 상승세가 유지되면서 주도주만 바뀌는 것이어서 큰 타격이 없지만 개별 빅테크 투자자들은 인고의 시기를 거쳐야 하게 됐다.

단기적으로 주가 상단이 막히면서 빅테크 투자자들은 초조해질 수 있다.

지수보다 못한 수익률에 직면할 수 있다.

아울러 실물 경제가 탄탄한 가운데 이어지는 상승장은 속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미래 수익의 현재 가치에 큰 영향을 받는 빅테크는 고전이 길어질 수 있다.

주가가 폭락하지 않더라도 상승세가 제한되는 기간이 길어진다는 뜻이다. 실적이 주가를 따라잡을 때까지 수개월에서 1년 넘게 주가가 횡보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 흐름에 합류하기 위해 빅테크를 팔고 이미 많이 오른 운송주나 금융주로 갈아탔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인내심을 갖고 버티라는 것이 이들의 조언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