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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청 임종언, 밀라노 동계올림픽 은·동메달…한국 쇼트트랙 ‘세대교체’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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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청 임종언, 밀라노 동계올림픽 은·동메달…한국 쇼트트랙 ‘세대교체’ 신호탄

입단 첫해 올림픽 2관왕급 성과…19세 신예, 세계 정상급 도약
고양시청 임종언 선수. 사진=고양시이미지 확대보기
고양시청 임종언 선수. 사진=고양시
고양시청 빙상팀 소속 임종언(19)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차세대 주자로 부상했다. 입단 첫해 올림픽 메달 2개를 수확한 사례는 드물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임종언은 한국시간 지난 21일 열린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대표팀 주전으로 출전해 은메달을 합작했다. 준결승과 결승 전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그는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 속도를 끌어올리며 이탈리아의 추격을 0.1초 차로 따돌렸다. 마지막 구간에서의 스퍼트는 대표팀의 메달을 지켜낸 결정적 장면으로 기록됐다.

앞서 12일 열린 남자 1,000m 결승에서도 임종언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잇따라 탈락하는 혼전 속에서 안정적인 코스 운영과 위기 대응 능력을 보였다는 평가다. 이 메달은 이번 대회 한국 남자 대표팀의 첫 수확으로,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계기가 됐다.

2007년생으로 올해 고양시청에 입단한 고졸 신인인 임종언은 국가대표 선발전 종합 1위를 기록하며 대표팀에 합류했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2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단기간에 국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세대교체’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고양시청 빙상팀은 최근 몇 년간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과 유망주 발굴에 집중해왔다. 임종언의 성과는 지방자치단체 직장운동경기부의 육성 모델이 국제무대에서 실질적 결실을 맺은 사례로도 평가된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첫 올림픽 무대에서 보여준 집중력과 투혼이 인상적이었다”며 “임종언 선수가 한국 쇼트트랙을 이끄는 중심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임종언이 보여준 경기력은 단순한 메달 획득을 넘어,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재도약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19세 신예의 등장은 2026년 이후 대표팀의 핵심 전력 재편과 국제 경쟁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