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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텍스 관람료, 고양페이로 돌려준다”… 명재성, ‘지역상권 상생 모델’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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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텍스 관람료, 고양페이로 돌려준다”… 명재성, ‘지역상권 상생 모델’로 승부수

고양시 상인연합회 간담회… “점심시간 단속 유예 등 생활밀착형 행정 펼칠 것”
지난 11일 명재성 고양시장 예비후보(왼쪽)가 박해균 고양시 상인연합회장에게 제안서를 전달 받고 있다. 사진=명재성 예비후보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1일 명재성 고양시장 예비후보(왼쪽)가 박해균 고양시 상인연합회장에게 제안서를 전달 받고 있다. 사진=명재성 예비후보
대규모 전시와 공연이 열려도 정작 인근 골목상권은 ‘낙수효과’를 누리지 못한다는 고질적인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명재성 고양시장 예비후보가 파격적인 환원 정책을 내걸었다. 킨텍스 전시나 K-팝 공연 입장료의 일부를 지역화폐인 ‘고양페이’로 돌려주어 지역 내 소비를 강제 견인하는 이른바 ‘지역상권 선순환 모델’이다.

13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명 예비후보는 지난 11일 원당시장 내 고양시 상인연합회 사무실에서 전통시장, 삼송, 라페스타, 덕이동 로데오 등 주요 상권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행보는 대외적인 대형 프로젝트에 가려져 소외됐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실질적인 애로사항을 시정의 최우선 순위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간담회에서 상인들은 ‘체감할 수 있는 실무 행정’을 강력히 요구했다. 박해균 고양시 상인연합회장은 ▷고양시 지역상권 활성화 발전 방향 전문 용역 실시 ▷킨텍스·K-팝 공연 입장료 일부의 지역페이 환원 정책 ▷전통시장 주변 점심시간 불법주정차 단속 유예 등 생활밀착형 정책을 구체적으로 건의했다.

이에 명 예비후보는 “현재 국제 정세 불안과 경기 침체로 소상공인들이 겪는 고통은 생존의 문제”라며 “고양시장에 당선된다면 고양페이 지원을 신속히 확대하고, 행정의 유연성을 발휘해 단속 위주의 행정이 아닌 상생 중심의 지원책을 펼치겠다”고 답했다. 특히 킨텍스 등 대형 인프라를 지역 상권과 묶는 환원 정책에 대해서는 “고양시가 가진 자원을 지역 경제의 실질적인 소득으로 연결하는 핵심 고리가 될 것”이라며 정책 반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명재성 예비후보의 이번 행보는 고양시의 화려한 외형과 팍팍한 골목 경제 사이의 괴리를 메우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동안 고양시는 킨텍스와 대형 공연장 등 매력적인 자산을 보유하고도 방문객들을 인근 상권으로 유인하는 ‘연결 고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소상공인 상가 대표와 간담회. 사진=명재성 예비후보이미지 확대보기
소상공인 상가 대표와 간담회. 사진=명재성 예비후보

상인연합회가 건의하고 명 예비후보가 화답한 ‘입장료 일부 지역페이 환원’은 검증된 지역 활성화 카드다. 강원도 화천 산천어축제 등에서 성공을 거둔 바 있는 이 모델은 외지인들이 고양시에서 결제한 금액의 일부를 다시 고양시 안에서 쓰게 만드는 강력한 ‘소비 잠금(Lock-in)’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전통시장 주변 점심시간 주정차 단속 유예는 큰 예산 없이도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실용적 정책이다. 이는 ‘법 집행’과 ‘민생 경제’ 사이에서 행정이 보여줄 수 있는 유연한 거버넌스의 전형이다. 명 예비후보가 이를 적극 수용하기로 한 것은, 관료 중심의 행정에서 현장 중심의 행정으로 기조를 바꾸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결국 명 예비후보의 민생 행보는 ‘고양페이’라는 현금성 지원과 ‘환원 정책’이라는 구조적 혁신이 얼마나 조화를 이루느냐에 성패가 달려 있다. 고양시의 대형 인프라가 골목 상권의 든든한 ‘뒷배’가 될 수 있을지, 상인들은 명 예비후보의 실행력을 주시하고 있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