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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훈 캠코 사장 “위기 대응 기관 넘어 경제 동반자로 역할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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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훈 캠코 사장 “위기 대응 기관 넘어 경제 동반자로 역할 확장”

캠코, 64년 넘어 ‘국민 체감 성과’로 새 도약 선언
정정훈 캠코 사장이 6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본사 3층 캠코마루에서 개최된 ‘캠코 창립 64주년 기념식’에서 창립기념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캠코이미지 확대보기
정정훈 캠코 사장이 6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본사 3층 캠코마루에서 개최된 ‘캠코 창립 64주년 기념식’에서 창립기념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캠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창립 64주년을 맞아 단순한 위기 대응 기관을 넘어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 창출’ 중심의 새로운 역할 정립에 나선다.

캠코는 6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본사에서 창립 기념식을 열고 향후 경영 방향과 조직 혁신 과제를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서 정정훈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공사의 지난 성과에 안주할 여유가 없는 상황”이라며 변화 대응과 실질 성과 창출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정 사장은 특히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공공기관의 역할이 보다 구체적이고 체감 가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한 정책 수행을 넘어 서민 경제 안정과 기업 회복을 동시에 뒷받침하는 ‘현장형 금융 역할’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그는 이를 위해 △취약계층 지원 확대 △구조조정 기능 고도화 △국유재산 관리 혁신 △공공개발 역량 강화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는 기존 사업을 유지하는 수준이 아니라, 정책 효과를 국민이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속도와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한 정 사장은 기술 변화에 대한 대응을 강하게 주문했다.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이 산업 전반을 재편하는 상황에서 공공부문 역시 업무 방식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기술을 도구가 아닌 경쟁력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조직 전반의 혁신을 촉구했다.

조직문화 개선도 주요 화두로 제시됐다. 정 사장은 청렴성과 공정성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세대와 직급 간 경계를 낮춘 협업 중심 조직을 강조했다. 내부 결속이 곧 대국민 서비스 품질로 이어진다는 판단이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캠코가 1962년 출범 이후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등 주요 경제 위기마다 핵심 역할을 수행해왔다는 점도 재조명됐다.

다만, 정 사장은 “과거의 역할만으로는 미래를 설명할 수 없다”며 기능 확장 필요성을 분명히 했다. 그는 “국민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가장 먼저 찾는 기관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변화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은 단순한 창립 행사에 그치지 않고, 캠코가 ‘위기 대응 기관’에서 ‘국민 경제 동반자’로 전환을 선언한 자리로 정부가 추진 중인 ‘포용경제’에도 적극 나서고 있음을 강조한 기념식으로 평가된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