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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이 꿈꾸는 미래'展에서 '조각의 집'展까지 - 대한제국의 교육 구국 정신과 동서양 섬유예술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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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이 꿈꾸는 미래'展에서 '조각의 집'展까지 - 대한제국의 교육 구국 정신과 동서양 섬유예술의 만남

조각가 문신의 건축적 사유를 담은 ‘조각의 집’ 동시 개막
숙명 창학 120주년, 대한제국의 꿈에서 현대 미술의 공간 사유까지
‘대한제국이 꿈꾸는 미래’展, 5월 7일~12월 30일(숙명여대 박물관)이미지 확대보기
‘대한제국이 꿈꾸는 미래’展, 5월 7일~12월 30일(숙명여대 박물관)
숙명여자대학교(Sookmyung Women's University, 총장 문시연)가 1906년 개교하여 창학 120주년을 맞는다. 이를 기념하여 대한제국의 교육 입국 정신을 되새기고, 전통과 현대를 잇는 예술적 가치를 공유하는 대규모 특별 전시를 5월 7일(목)부터 12월 30일(수)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총 4개의 범주로 이루어지며, 대학 박물관(관장 정상현)과 의친왕기념사업회(회장 이 준) 공동주관으로 ‘대한제국이 꿈꾸는 미래’展, 정영양자수박물관(관장 정영양)의 ‘이음-확장’展, 문신미술관(관장 최성숙)의 ‘조각의 집’展과 ‘숙명, 공간의 기억’展이 공간이 다른 세 곳에서 각각 차별화된 주제로 관람객을 맞는다. 시간의 결을 따라 축적된 기억과 사유가 오늘의 감각으로 다시 피어나며, 과거와 미래가 하나의 미학적 흐름으로 호흡하는 장이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숙명의 정체성을 되새기고 시대적 연결을 고민한 결과물이다. 박물관은 설립자 순현황귀비를 통해 근대 여성 교육의 뿌리를 되짚는 ‘대한제국이 꿈꾸는 미래’를 선보인다. 정영양자수박물관은 섬유예술로 동서양을 있는 ‘이음-확장’을, 문신미술관은 ‘조각의 집’의 조각들과 공간의 기억을 조형 언어로 풀어낸 작품들을 준비했다. 특별전시 개막식은 5월 7일(목) 오후 3시 숙명여대박물관 로비(르네상스플라자 B1)에서 열린다. 서로 다른 시간과 감각이 한 자리에서 교차하며, 전통과 현대는 단절이 아닌 흐름으로 이어진다. 이 흐름 속에서 관람객은 과거의 의미를 현재의 시선으로 새롭게 직조하며, 자신만의 미학적 서사를 발견하게 된다.

‘대한제국이 꿈꾸는 미래’(THE FUTURE ENVISIONED BY THE KOREAN EMPIRE)展, ‘이음과 확장’(Connection-Expansion)展, ‘조각의 집’(House of Sculpture)展, ‘숙명, 공간의 기억’(Sookmyung, Memory of Space)展 가운데 ‘이음-확장’展은 2026년 공·사립대대학 박물관 K-뮤지엄 지역 순회 전시 및 투어지원사업으로 대구섬유박물관(8월 26일~9월 30일)에서 순회 전시를 연다. 특히 문신미술관은 금관문화훈장 수여와 프랑스 ‘르 피가로’지 1면을 장식한 문신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을 제공한다. 서로 다른 시공간의 예술 언어들이 유기적으로 얽히며, 단절을 넘어선 연결의 미학이 섬세하게 드러난다. 이 확장의 흐름은 개인의 감각을 넘어 공동의 기억으로 번져가며, 관람객 각자의 내면에 새로운 해석의 지평을 열어준다.

1. 숙명 창학 120주년 기념 특별전: ‘대한제국이 꿈꾸는 미래’展- 기간: 5월 7일~12월 30일(숙명여대 박물관)
1906년, 고종 황제의 교육입국 이념을 받들어 순헌황귀비가 설립한 ‘명신여학교’는 근대 여성 교육의 효시가 되었다. 이번 전시는 숙명의 뿌리를 되짚으며, 교육을 통해 자주독립을 꿈꿨던 근대의 정신을 조명한다. 박물관이 소장한 대한제국 황실 유물과 사진, 창학 및 숙명여전 관련 자료들이 공개되어 숙명의 정체성과 역사적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한제국이 꿈꾸는 미래' 전시는 '의친왕기념사업회' 및 '국립대구박물관'과의 공동 주관으로 기획되어 그 역사적 전문성과 전시의 깊이를 더했다. 시간의 심연 속에 잠들어 있던 사유와 염원이 오늘의 빛으로 되살아나, 과거의 이상이 현실의 감각 속에서 조용히 호흡한다.
‘이음-확장’展,‘이음-확장’展, 5월 4일~12월 30일(정영양자수박물관), 5월 4일~12월 30일(정영양자수박물관)이미지 확대보기
‘이음-확장’展,‘이음-확장’展, 5월 4일~12월 30일(정영양자수박물관), 5월 4일~12월 30일(정영양자수박물관)
‘조각의 집’展 & ‘숙명, 공간의 기억’展,  5월 4일~10월 14일(숙명여대 문신미술관)이미지 확대보기
‘조각의 집’展 & ‘숙명, 공간의 기억’展, 5월 4일~10월 14일(숙명여대 문신미술관)

2. 2026년 K-뮤지엄 지역 순회 전시 및 투어 지원사업 특별전: ‘이음-확장’展 - 기간: 5월 4일~12월 30일(정영양자수박물관)

동서양의 자투리 직물이 예술로 승화된 현장을 만난다. 19세기 미국의 ‘아메리칸 퀼트’와 동아시아의 ‘조각보’를 중심으로, 기법의 공통성과 사회적 다양성을 탐구한다. 검약 정신과 공동체의 나눔 철학이 깃든 전통 섬유 유물부터, 이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까지 폭넓게 전시된다. 서로 다른 시공간에서 탄생한 섬유예술이 오늘날까지 어떻게 계승되고 확장되었는지를 보여주는 뜻깊은 교류의 장이 될 것이며, 관람객들에게 일상의 실용성과 예술적 아름다움이 결합된 섬유예술의 정수를 선사할 것이다. '이음-확장' 특별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박물관협회가 함께하는 <2026년 K-뮤지엄 지역 순회 전시 및 투어 지원사업>으로 진행된다.

3. 숙명 창학 120주년 기념 특별전: ‘조각의 집’展 & ‘숙명, 공간의 기억’展 - 기간: 5월 4일~10월 14일(숙명여대 문신미술관)

‘조각의 집’展은 조각가 문신의 거대한 예술 창작 프로젝트인 ‘미술관 건축’의 전 과정을 조명한다. 이번 전시는 건물을 짓는 행위에 대한 물리적 기록을 넘어, 공간 자체를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사유했던 조각가 문신의 철학적 궤적을 따라간다. 관람객들은 조각가가 직접 설계하고 다듬어낸 미술관의 구체적인 기록물들을 통해, 건축을 조각의 연장선으로 보았던 그의 독창적인 시각은 물론 예술을 대하는 치열한 태도와 삶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형태와 공간, 사유와 노동이 한데 응축되어, 보이지 않는 시간마저 조각처럼 구축된다는 감각을 불러일으킨다. 이 집은 예술가의 내면과 세계가 교차하며 끝없이 확장되는 하나의 살아 있는 조형 언어로 자리한다.
의친왕기념사업회는 대한제국 황실 직계 후손들이 설립, 대한제국 초대 황제 고종의 둘째 황자이자 독립운동가 의친왕 이강(義親王 李堈, 1877.03.30.~1955,08.16)의 독립운동사를 연구한다. 조선 궁중생활문화 무형유산을 보유하고 궁중·황실문화를 보존·계승·진흥한다. 문신(본명 文安信, 1923.01.16~1995.06.26)은 생명의 본질을 탐구한 세계적인 시메트리 조각가이다. 일본 니혼미술학교 양화과 학습과 귀국후 마산·부산·서울 등지에서 작품을 발표했다. 프랑스에서는 조각을 공부했다. 그의 조형 언어는 대칭 속에 잠재된 생명의 리듬을 드러내며, 질서와 유기성이 교차하는 순간을 영원한 형태로 응축하여 항속적 평화를 기원한다.·

▲ '숙명 창학 120주년 기념 특별전시'는 ‘대한제국이 꿈꾸는 미래’展(5/7~12/30, 숙명여대박물관), ‘이음-확장’展(5/4~12/30, 정영양자수박물관), ‘조각의 집’展(5/4~10/14, 문신미술관)에서 열리고 개막식은 2025년 5월 7일(목) 오후 3시, 숙명여대 르네상스플라자 B1 박물관 로비에서 열린다. 문의) 숙명여대박물관(02-710-9134, ▲ 관람 안내 및 문의) 1)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주말/공휴일, 창학기념일(5/22) 휴관) 2)문의: 숙명여자대학교 박물관 및 미술관 대표번호 ☎ (02-710-9134), smmuseum@sm.ac.kr 3) 홈페이지: https://home.sookmyung.ac.kr/sites/museumintro/index..do


장석용 문화전문위원(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회장·숙명여대 문신미술관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