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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 경기아트센터가 공연장 문 활짝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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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 경기아트센터가 공연장 문 활짝 연다

5월 경기아트센터 공연 포스터. 자료=경기아트센터이미지 확대보기
5월 경기아트센터 공연 포스터. 자료=경기아트센터
가정의 달 5월, 경기아트센터가 공연장 안팎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무대로 도민들과 만난다. 어린이를 위한 체험형 축제부터 전통예술과 현대무용, 클래식, 대중음악에 이르기까지 장르의 경계를 넓힌 프로그램들이 한 달 내내 이어지며, 공연장은 물론 일상 공간까지 문화예술의 온기를 확장하고 있다.

6일 경기아트센터에 따르면 올해 경기아트센터의 5월 프로그램은 특정 연휴에 집중하기보다 한 달 전체를 하나의 문화 시즌처럼 구성한 점이 눈에 띈다. 가족 단위 관객은 물론 청년층과 예술 애호가까지 각자의 취향에 따라 공연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획의 폭을 넓혔다.

어린이날인 5일에는 경기아트센터 광장 일대에서 어린이 축제 ‘도담도담’이 열려 하루 종일 활기를 더했다. 마술 공연과 K-팝 댄스 체험, 전통놀이와 체험 부스 등이 어우러지며 공연장은 거대한 놀이마당으로 변모했다. 대극장과 소극장에서는 각각 가족 뮤지컬 ‘번개맨 시즌2’와 가족극 ‘폭풍우 치는 밤에’가 관객을 맞으며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봄날의 추억을 선사했다.

5월 중순 이후에는 경기예술단의 창작 역량이 돋보이는 무대들이 이어진다. 경기도무용단의 기획공연 ‘춤의 정경, The Body Writes: 시대정신’은 한국 춤의 전통성과 동시대적 감각을 교차시키며 ‘몸’이라는 언어로 시대의 감정과 질문을 풀어낸다. 단원들이 직접 안무 작업에 참여해 관계와 상실, 존재의 흔들림 같은 내면의 서사를 움직임으로 직조해낸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같은 시기 열리는 경기리베라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 ‘봄의 소동’도 주목할 만하다. 전국 지자체 최초의 장애인 오케스트라인 경기리베라는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전문 예술단체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피아니스트 김정원의 해설과 협연이 더해지는 이번 공연은 클래식 음악을 보다 친근하게 경험할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전통예술 역시 현대적 감각 속에서 새롭게 호흡한다. ‘남해안별신굿’을 바탕으로 한 공연 ‘큰 나무 이야기’는 삶과 죽음, 공동체의 기억을 무대 위로 불러내며 굿과 춤의 본질적 에너지를 탐색한다. 전통의 형식을 단순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의 감각으로 다시 읽어내려는 시도가 돋보인다.

하반기로 접어드는 5월 말에는 보다 대중적인 무대들이 분위기를 이어간다. 경기도극단의 트로트 뮤지컬 ‘명랑가족’은 친숙한 음악 장르를 통해 세대 간 거리와 가족의 관계를 유쾌하게 풀어내고, 장윤정 콘서트 ‘THE MASTER’는 라이브 무대 특유의 에너지로 관객과의 호흡을 이어갈 예정이다.

공연예술 생태계 확장을 위한 새로운 시도도 본격화된다. 경기아트센터가 추진하는 ‘경기 공연예술어워즈(G-ARTS AWARDS)’는 단순 시상 중심을 넘어 창작과 발표, 유통을 연결하는 플랫폼 구축에 방점을 찍고 있다. 선정 작품들은 도내 공연장을 순회하며 실연 심사를 진행하고, 국제 공연예술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해 해외 진출 가능성도 모색하게 된다.

이 밖에도 전통예술 교육 프로그램 ‘오늘수업’, 통합 예술교육 ‘오늘수업 ARTS’, 복지시설과 공동주택을 찾아가는 문화복지공연 등 생활 밀착형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공연장이 아닌 생활 공간 속에서 예술을 경험하도록 하겠다는 경기아트센터의 방향성이 반영된 대목이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공연과 체험, 교육 프로그램이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도민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과 가까워질 수 있는 문화 환경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 ▶ 첨부파일 다운로드: 경기아트센터, 「경기 공연예술어워즈」 3차 실연심사 공연 개최.hwp(2,294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