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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기업] “필리핀 국민음료가 한국으로”…천지개벽, ‘매직워터’ 이색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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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기업] “필리핀 국민음료가 한국으로”…천지개벽, ‘매직워터’ 이색 바람

필리핀 길거리 국민음료 매직워터가 한국 소비자에게 소개된다. 홍보 이미지. 사진=천지개벽 이미지 확대보기
필리핀 길거리 국민음료 매직워터가 한국 소비자에게 소개된다. 홍보 이미지. 사진=천지개벽
필리핀 길거리 음료 문화의 대표 메뉴로 꼽히는 ‘매직워터(Magic Water)’가 국내 편의점 시장에 상륙했다. 부산 식음료 기업 ㈜천지개벽이 현지 감성을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매직워터 레몬제로’를 출시하며 여름 음료 시장 공략에 나섰다.

매직워터는 필리핀에서 ‘팔라믹(Palamig)’ 또는 ‘사말라믹(Samalamig)’ 계열 음료로 불리며 오랜 기간 대중적으로 소비돼 온 냉음료 문화 중 하나다.

투명한 음료 안에 젤리 형태의 ‘굴라만(gulaman)’이 들어가는 것이 특징으로, 학교 앞 노점이나 재래시장, 거리 좌판 등에서 흔히 판매된다. 현지에서는 더운 날씨 속 갈증 해소용 음료로 자리 잡았으며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이색 먹거리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틱톡·인스타그램·유튜브 쇼츠 등을 중심으로 “겉보기엔 생수 같지만 실제로는 달콤한 젤리 음료”라는 반전 매력이 화제를 모으며 해외에서도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필리핀 현지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여행 유튜버들의 리뷰 영상이 확산되면서 동남아 길거리 음료 문화의 대표 사례로도 거론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씹는 식감을 강조한 음료 시장 성장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고 분석한다. 태국의 나타데코코 음료 브랜드 ‘모구모구(Mogu Mogu)’가 한국·유럽·동남아 시장 등으로 판매망을 넓히며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이후, 아시아권 젤리·펄 음료 시장 자체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부산에 본사를 둔 ㈜천지개벽은 이번 제품에 기존 필리핀 스타일의 바나나 향 대신 레몬향을 적용하고, 제로칼로리 베이스와 한천젤리를 결합해 국내 소비자 취향에 맞춘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제품 중앙을 눌러 터뜨린 뒤 흔들어 마시는 방식도 체험형 요소를 강화했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먹는 재미’와 ‘인증형 소비’가 확산되면서 단순한 탄산음료보다 체험 요소가 결합된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도 시장 확대 배경으로 꼽힌다.

실제 SNS에서는 “슬라임 같은 독특한 식감”, “얼음컵과 함께 마시면 색다르다”, “여름철 간식형 음료 같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김상경 ㈜천지개벽 대표는 “단순히 갈증 해소를 넘어 재미와 경험을 동시에 제공하는 음료로 기획했다”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동남아 감성의 새로운 여름 음료 문화를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제품은 전국 GS25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