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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도시 이천시, 현장에서 답을 찾다”…현장형 투자유치 전략으로 기업 유입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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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도시 이천시, 현장에서 답을 찾다”…현장형 투자유치 전략으로 기업 유입 속도

이천시가 지난 22일 관외 반도체 기업 투자유치 팸투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이천시이미지 확대보기
이천시가 지난 22일 관외 반도체 기업 투자유치 팸투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이천시
경기 이천시가 반도체 산업을 축으로 한 ‘현장형 투자유치 전략’으로 기업 유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설명 중심 홍보를 넘어 기업이 직접 산업 기반을 확인하도록 하는 방식이 실제 투자 논의로 이어지며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시는 지난 22일 첨단·반도체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주요 산업 인프라를 직접 둘러보는 초청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시는 관외 기업 11곳을 찾아 교육·연구 시설과 산업단지 조성 현장을 확인하며 투자 환경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은 ‘체감형 접근’이다. 기업 관계자들은 반도체 교육시설과 기술 지원 기관, 산업단지 등을 연계해 둘러보며 인력 공급 구조와 산업 생태계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었다. 단순한 시설 소개를 넘어 입지 경쟁력과 정주 여건까지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현장 반응은 긍정적이다. 참여 기업들은 수도권과의 접근성, 이미 형성된 반도체 산업 집적도, 전문 인력 양성 기반 등을 주요 강점으로 평가했다. 실제 일부 기업은 공장 증설이나 연구시설 이전, 신규 투자 여부를 놓고 이천시와 후속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시의 강점은 지리적 조건에서 출발한다. 수도권 동남부에 위치해 물류와 인력 접근성이 뛰어나고,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산업 생태계가 이미 구축돼 있다. 이는 관련 기업 입장에서 공급망과 협력 네트워크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환경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인력 양성 기반도 빠르게 확충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반도체 융·복합 교육센터와 한국세라믹기술원 종합솔루션센터 등은 실무형 인력을 공급하고 기술 지원을 제공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산업·교육·연구가 한 축으로 묶인 구조다.

그간 시는 반도체 중심 도시로의 전환을 위해 관련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지원 정책을 병행하며 기반을 다졌고, 특히 반도체 특화 인력 양성과 산학 협력 체계를 확대하는 데 집중해왔다. 이러한 흐름이 이번 투자유치 활동과 맞물리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팸투어에서도 이러한 전략이 그대로 반영됐다. 시는 사전에 기업 데이터를 분석해 반도체 분야 유망 기업을 선별하고, 개별 기업에 맞춘 상담을 병행했다. 단순 참여 유도가 아니라 실제 투자 가능성이 높은 기업과의 접점을 만드는 데 집중한 것이다.
또 교육기관과 연구기관을 연계해 산업 지원 체계를 함께 제시한 점도 기업들의 관심을 끌었다. 단일 시설이 아닌 ‘도시 전체가 하나의 산업 플랫폼’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시는 앞으로도 현장 중심 투자유치 방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이 직접 보고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투자 결정을 앞당기고, 이를 지역 산업 경쟁력으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지은 문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h6907@naver.com